장제원 "여의도로 돌아가겠다"…비서실장 후보 고심하는 尹

입력 2022-04-0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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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후보 인물 접촉해 의견 물어"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 후보로 언급돼
장성민 당선인 정무특보 기용 가능성도 새롭게 부상
경제통이냐는 질문에 김은혜 "범위를 좁혀 생각할 문제 아냐"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이 5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이 5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비서실장 인선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유력후보였던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고사 의지를 꺾지않기 때문이다. 비서실장 후보군으로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장성민 당선인 정무특보 등이 새롭게 거론되고 있다.

장제원 실장은 5일 서울시 통의동 인수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본인의 대통령 비서실장 발탁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이 질문에 "여의도로 가겠다는 생각에는 전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장 실장은 한동안 대통령 비서실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됐다. 윤 당선인이 지난해 정치에 데뷔한 이후 지금까지 전력으로 보좌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윤 당선인이 장 실장을 상당히 신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장 실장은 "사심 없이 좋은 분을 인선해서 대통령 집무실에 데려다 줄 것"이라며 비서실장 발탁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또 다른 후보로 언급되던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원내대표 출마 결심을 굳힌 상태다.

장 실장은 최근 대통령 비서실장 후보 인사들을 접촉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접촉한 분들이 고민하고 있다"며 "정무 감각이 검증된 경륜 있는 분을 삼고초려해 모시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비서실장 후보군으로는 권영세 의원, 원희룡 전 지사가 거론되고 있다. 이들 모두 윤 당선인 대선 캠페인에 함께 했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도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다만 여소야대 정국을 고려하면 권 의원의 기용 가능성은 크지 않다. 대통령 비서실장을 맡으면 현역 국회의원 자리를 내려놔야 해서다. 원 전 지사는 입각 가능성도 나온다.

김대중 정부에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장성민 전 의원의 기용 가능성도 부상하고 있다. 호남 출신인 장 전 의원은 작년 8월 국민의힘에 입당, 대선에 출마했다. 예비경선 과정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이후 윤 당선인 지지 선언을 하고 선거대책본부 외곽에서 윤 당선인을 도왔다. 지난달 16일에는 당선인 정무특보로 발탁됐다.

비서실장에 경제통을 찾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장 실장은 "당선인이 경제 전문가로 지시를 했다, (그런 보도는) 다 아니다"라며 "정말 정무 감각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도 정례브리핑에서 "실무형, 경제통 등과 같은 조건이 언론보도를 통해 나오고 있지만 범위를 좁혀 한정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폭넓게 의견을 들으면서 (인선을) 검토하는 작업을 거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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