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화물 호실적 지속…여객은 회복 구간의 초입" - 메리츠증권

입력 2022-04-06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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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메리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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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6일 대한항공에 대해 화물 부문의 호실적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보고, 아시아나항공과의 조건부 결합 승인을 고려해 투자으견 '매수', 목표주가 3만6000원을 제시했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7.4% 증가한 2조8211억 원, 영업이익은 427.9% 늘어난 5363억 원으로 예상한다”며 “화물 부문 실적 호조가 지속된 효과로, 화물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0.2% 증가한 1조8968억 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배 연구원은 “화물 부문의 가격 지표인 화물 일드는 719원으로 추정한다”며 “2013~2019년 평균 대비 131.5% 상승한 고운임세는 맞지만, 항공화물 운임은 지난해 12월 고점을 기록한 후 상승세가 멈추며 추가적인 운임 상승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유가 상승에 따른 1분기 연료비는 전년 동기 대비 119.1% 늘어난 7191억 원으로 예상한다”며 “WTI 기준 유가가 전년 대비 63.4% 상승했고, 여객과 화물 부문 공급력이 각각 70.1%, 10.5% 증가한 영향”이라고 짚었다.

다만 그는 “1분기 국내선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8.2% 증가한 1048억 원, 국제선은 283.3% 증가한 4500억 원으로 예상한다”며 “국제선은 2019년 1분기 대비 25.0%의 회복에 그치며 여전히 회복 초입 구간에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배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과의 조건부 결합 승인으로 대한항공의 밸류에이션은 아시아나항공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합산해야 할 당위성이 있다”며 “올해 총 EBITDA는 2조7706억 원으로, 적정주가 3만6000원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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