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에서 상대적으로 낙후한 서남권 개발을 위한 '서남권 르네상스'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서울시는 지난 달 서남권 르네상스에 대한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이에 대한 4대 중점전략과 10대 과제, 100개 단위사업을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100개 단위사업 중 27개를 핵심사업으로 지정해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전체 투자비용은 공공이 15조3070억원, 민간 4조9927억원 등 총 20조2997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서남권을 4개 경제 중심축으로 나눠 영등포~신도림~가산~시흥에 이르는 지역을 지식.창조.문화산업의 허브로 조성하고, 여의도~양화~가양~마곡~공항으로 연결되는 지역을 국제금융과 바이오메디(생명공학.의료) 산업의 중심축으로 육성하는 것이다.
또한 여의도~영등포~목동 축을 인천경제자유구역과 연계한 업무복합공간으로 만들고, 서울대~숭실대~중앙대로 이어지는 지역을 연구개발(R&D) 밸리로 조성해 정보기술(IT), 생명공학기술(BT) 산업의 중심지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다.
아울러 안양천과 도림천은 생태하천으로 복원되고 박물관과 미술관 등의 문화시설도 조성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남권 르네상스 사업의 연차별 계획을 세워 각 부서가 민간 부문과 협력해 차질없이 사업을 추진해 나가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