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창사 50주년을 맞는 오는 2019년에 매출 25조원ㆍ취항도시 140개로 확대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대한항공은 2일 서울 공항동에 있는 대한항공 본사에서 창사 40주년 기념식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9 경영목표'를 발표했다.
회사측이 발표한 '2019 경영목표'에 따르면 절대 안전 운항체제를 기반으로 ▲고객 중심 명품 서비스 제공 ▲핵심 역량 강화 ▲사업영역 확대 ▲선 진 경영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초일류 항공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한항공은 2010년부터 '하늘의 특급호텔'로 불리는 A380을, 2011년부터 204년까지 B787을 각각 10대씩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B737NG, B777-300ER 등 최신형 항공기도 2015년까지 36대를 도입하는 등 현재 130대인 항공기 보유대수를 2019년까지 180대 이상으로 확대키로 했다.
이와 함께 핵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항공 시장을 적극 공략키로 했다. 대한항공은 "글로벌 노선망을 중앙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등 신성장 시장으로 확대해 현재 39개국 116개 취항도시를 2019년까지 아프리카, 남미, 북유럽 등을 포 함 전세계 140개 도시로 넓혀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우즈베키스탄 나보이 국제공항을 기반으로 한 신규 물류 시장 창출, 해외 현지 물류 시설 및 합작사 설립 등 항공 운송 이외의 부문으로도 사업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같은 발전 로드맵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은 오는 2019년 연간 국제 항공여객 수송인원을 현재 1300만명에서 2000만명으로, 화물수송량은 166만톤에서 250만톤으로 각각 53%, 50% 이상 확대해 국제 항공여객 수송 순위는 현재 17위에서 10위권 이내로 도약 하고 화물은 15년 연속 세계 1위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2019년 매출은 현재보다 2.5배 이상 늘어난 25조원, 영업이익은 2조5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조 회장은 이어 "창립 40주년이 되는 올해를 대한항공이 새롭게 출발하는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면서 "2019년 창립 50주년 때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서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타고 싶어하는 최고의 명품 항공사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날 기념식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대한항공의 보여준 위기극복 의지와 미래에 대한 준비는 세계 10위권 항공사로 성장하고 대한민국이 경제를 회복하고 선진화로 도약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정부 역시 항공 산업 의 발전과 경제 회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도 "세계적인 항공사로 발돋움한 대한항공의 발자취는 대한민국 근대사의 중요한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며 "오늘도 선진 일류 한국을 지구촌 구석구석에 연결시켜 주는 한국의 날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대한항공의 창립 40주년을 축하한다"고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