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전해 실증으로 2026년 年 1000톤 청정수소 생산…수소 R&D 1718억원 투입

입력 2022-04-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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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분의 1 부피 줄이는 저장 기술, 물류창고 100대 수소 지게차 투입 등

▲수소경제 기대효과.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수소경제 기대효과.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수전해 실증 사업을 통해 2026년 연간 1000톤의 청정수소가 생산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올해 정부는 전년 대비 62% 증액한 1718억 원의 수소 국가연구개발 과제를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수소 경제 관련 신규 국가R&D과제 22개를 선정했다고 고 6일 밝혔다.

산업부는 이 과제들을 통해 수소 생산, 저장, 활용 및 안전 등 수소경제 전 분야에서의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다수의 대규모 실증 과제를 통해 현재 연구 단계 수준의 수소기술을 조속히 상용화하겠단 전략이다.

수소 생산 분야에서는 경제성 있는 수전해 설비 운용 기술 확보를 위해 10㎿급 이상의 대규모 실증 프로젝트 실시 등 청정수소 생산 기반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제주 구좌읍에 있는 30㎿ 풍력단지 내 12.5㎿급 수전해 설비를 구축하고, 풍력단지에서 생산된 전력을 기반으로 그린수소 생산을 실증한다.

이 과제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사업이 종료하는 2026년 연간 약 1000톤 규모의 청정수소가 생산돼 제주도 내 수소청소차 약 300대 및 수소터빈 혼소 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수전해 조기 상용화 및 해외 수전해 시장에 ‘팀코리아(Team Korea)’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소 운송·저장 분야에서는 기체수소 대비 약 800분의 1로 부피 절감이 가능한 액화수소 저장기술과 수소탱크, 압축기 등 수소설비 부품의 원가 절감 및 고성능화 기술개발에 나선다.

국내 가용한 액화수소 트레일러는 모두 외산 제품인 상황에서 3톤급 액화수소 트레일러를 우리 기술로 개발하면 2025년경에는 국내 액화수소 플랜트에서 나오는 액화수소 운송에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상용차용 수소 저장용기 원가 30% 이상 절감을 목표로 하는 기술개발을 지원해 수소상용차의 가격 절감을 통해 수소 운송수단 보급 확대에 기여할 계획이다.

수소 활용 분야는 기존의 화석연료 기반 운송 수단을 수소로 전환하고, 암모니아 주입 연료전지 원천기술개발 및 연료전지 신뢰성 향상 기술을 개발한다.

지게차가 대량으로 사용되는 철강업계, 대규모 물류창고 등에서 수소지게차 100대 정도를 운행 실증해 운행 데이터를 확보하고 인증 기준을 수립하는 등 산업 기계의 수소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촉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수소 안전 분야는 해외 액화수소 생산설비가 국내에 도입되는 가운데 한국형 액화수소 안전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핵심부품 및 시설의 성능을 검증하고, 안전성을 평가하는 기술개발에 나선다.

양병내 산업부 수소경제정책관은 “최근 고유가 기조 하에서 고유가와 탄소중립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수소경제로의 이행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며, 그린수소 생산, 수소 모빌리티 확대 등 수소경제 전주기 분야의 기술력 확보를 위한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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