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도 한류ㆍ생태 시대'…국립현대미술관, 지역ㆍ시대ㆍ세상 연결하겠다

입력 2022-04-0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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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미술관의 새로운 3년에 관한 비전 등을 발표하는 언론공개회가 열렸다.
▲6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미술관의 새로운 3년에 관한 비전 등을 발표하는 언론공개회가 열렸다.

'지역, 시대, 세상을 연결하는 열린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은 6일 ‘새로운 50년 확장기(2022-2024)’에 관한 중장기 비전을 이같이 밝히고, 4대 중점방향으로 '확장과 연결', '미술 한류', '생태 미술관', '디지털 혁신'을 제시했다.

우선, ‘확장과 연결’로는 서울, 과천, 덕수궁, 청주에 이어 중부권 핵심 도시인 대전에 제5관을 건립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옛 충남도청사를 활용해 문화예술을 통한 도심재생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대전관은 2026년 상반기 개관이 목표다. 총사업비는 454억 원으로 추산된다.

‘미술 한류’를 위해 국제교류 TF를 신설하고 국제 파트너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11월 미국 보스턴에서 ‘한국미술주간’을 개최한다. 현지 전문가들과 함께 한국현대미술과 관련한 학술대회를 비롯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생태 미술관’을 위해서는 친환경 전시 조성을 위한 생태적 전시 연출 TF를 구성하고, 도록 비닐과 플라스틱 커버 사용 전면 중지, 전시 리플렛 친환경 종이 및 재생지 사용 등을 추진한다.

‘디지털 혁신’을 위해서는 변화하는 기술 환경에 따라 미래형 가상미술관인 ‘메타-MMCA’를 통해 가상공간에서의 미술경험을 확장할 예정이다. 특히 5월 과천관에서 열릴 ‘생의 찬미’ 기획전을 스마트폰, PC 등으로 관람할 수 있게 디지털로 공개한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건희컬렉션의 흥행 여세를 몰아 미술 문화의 열기가 국내는 물론 국제무대에서도 각인되고 재조명되는 그런 미술관이 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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