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동 수요 증가에…지난해 국내 휘발유 소비 사상 최고치

입력 2022-04-06 15: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해 휘발유 소비량 8486만 배럴 기록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이동 수요 증가가 원인
올해는 해외여행 정상화로 수요 하락 예상

▲서울 시내 한 주유소 앞에 휘발유ㆍ경유 가격이 게시돼 있다.  (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주유소 앞에 휘발유ㆍ경유 가격이 게시돼 있다. (연합뉴스)

국내 이동수요가 늘면서 지난해 국내 휘발유 소비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6일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 사이트 페트로넷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휘발유 소비량은 8486만 배럴을 기록했다.

코로나19 발생 첫해인 2020년 국내 휘발유 소비량은 8096만 배럴로 2019년(8275만 배럴) 대비 2.1%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2020년 대비 4.8% 오르며 1997년 집계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휘발유 생산량 역시 크게 늘었다. 지난해 휘발유 생산량은 1억6655만 배럴로 2020년 국내 휘발유 생산량인 1억4304만 배럴과 비교해 16.4% 늘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휘발유 소비량이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국내 이동 수요 증가가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백신 접종 확대와 위드 코로나 등으로 국내 이동 수요가 많이 늘어났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19로 국내 여행 수요가 늘었던 것도 휘발유 소비량에 큰 영향을 미쳤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하늘길이 막힌 탓에 국내 여행 수요가 높아지면서 개인 차량 이용이 증가했고, 이 때문에 휘발유 소비량이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 항공유 소비는 2004년 이후 1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페트로넷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항공유 소비량(국제선 제외)은 지난해보다 2.6% 감소한 2117만 배럴을 기록했다. 코로나19 발생 직전 2019년 항공유 소비량인 3883만배럴의 절반 수준이다.

올해는 대내외적 변수로 인한 고유가가 이어지고 있는 탓에 지난해만큼의 소비량을 달성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고유가로 인해 수요 자체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어 올해도 높은 소비량을 기록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티몬이 봄 여행 특집 라이브방송을 연속으로 선보이고 있다. 사진은 사이판 자유여행 이미지. (사진제공=티몬)
▲티몬이 봄 여행 특집 라이브방송을 연속으로 선보이고 있다. 사진은 사이판 자유여행 이미지. (사진제공=티몬)

내달부터 해외여행이 단계적으로 정상화되는 탓에 올해는 휘발유 소비가 줄고, 항공유 소비가 늘 것으로 보인다.

6일 국토교통부는 올해 말까지 국제선 운항 규모를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의 50%까지 회복하는 ‘국제선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정부는 1단계로 내달부터 6월까지 국제선 정기편을 매월 주 100회씩 증편한다. 국토부는 “노선과 운항규모를 코로나19 이전과 유사하게 늘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향후 현지 방역상황, 입국 시 격리면제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빠른 여객 수요 회복이 예상되는 노선을 중심으로 항공 네트워크를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329,000
    • +0.41%
    • 이더리움
    • 4,654,000
    • -1.4%
    • 비트코인 캐시
    • 673,000
    • -3.17%
    • 리플
    • 2,025
    • +27.44%
    • 솔라나
    • 360,200
    • +5.01%
    • 에이다
    • 1,264
    • +12.56%
    • 이오스
    • 969
    • +4.19%
    • 트론
    • 279
    • -0.36%
    • 스텔라루멘
    • 410
    • +19.8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450
    • -6.83%
    • 체인링크
    • 21,350
    • -0.33%
    • 샌드박스
    • 494
    • +0.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