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인천공항 보안검색대에서 노트북ㆍ액체류 안 꺼낸다

입력 2022-04-0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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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모든 출국ㆍ환승장 스마트화

▲인천공항 스마트 보안검색장 주요 장비 (사진제공=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공항 스마트 보안검색장 주요 장비 (사진제공=인천국제공항공사)
9월부터 인천공항 제1 여객터미널에 ‘스마트 보안검색장’이 구축돼 출국 시 노트북이나 액체류 등을 별도로 꺼내는 불편 없이 보안검색대를 통과할 수 있게 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첨단 보안검색 장비를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 보안검색장 구축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스마트 보안검색장은 여객 및 휴대물품 검색, 폭발물 탐지, 위험물 판독 등 출국검색 프로세스 전 과정에 최첨단 기술을 접목해 보안성 및 효율성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여객경험을 제공하는 미래형 보안검색장을 말한다.

공사는 인천공항 제1 여객터미널 3번 출국장에 9월 중순까지 스마트 보안검색장을 먼저 구축해 시범 운영하고 결과에 따라 단계적으로 도입을 확대해 2025년까지 제1, 2여객터미널 모든 출국 및 환승장을 스마트화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 보안검색장에는 휴대물품 검색을 위한 CT X-ray, 자동바구니회송시스템(Auto Tray Return System, 이하 ATRS) 등 최첨단 장비가 도입되며 휴대물품 판독 방식은 검색대별 개별 판독에서 별도장소에서의 통합판독방식으로 일원화된다.

▲Smart Security 장비 예시. (사진제공=인천국제공항공사)
▲Smart Security 장비 예시. (사진제공=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공항에 최초로 도입되는 CT X-ray 장비는 휴대물품을 3D로 스캔해 표출해주는 장비로 노트북 등 전자기기를 별도로 꺼내지 않아도 정밀한 검색이 가능하다. 또 폭발물을 자동으로 탐지하는 기능이 있어 기존 검색장비 대비 보안수준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ATRS는 휴대물품 검색에 사용되는 바구니를 자동으로 회수해 살균 후 배부해주는 시스템이다. 다수의 승객이 동시에 휴대물품을 검색장비에 투입할 수 있어 대기 시간이 단축된다. 기존에는 앞 승객의 보안검색이 완료될 때까지 차례를 기다려야 했으나 앞으로는 물품 투입을 마친 승객이 먼저 보안검색을 받을 수 있다.

승객 신체검색을 위한 원형검색장비는 국내에서는 인천공항 제2 여객터미널에 최초로 도입돼 운영 중이다. 원형검색장비는 기존 문형금속탐지기가 금속물질만 탐지하는 것에 비해 밀리미터파를 활용해 비금속물질까지 탐지 가능한 장비로 검색시간은 단축하면서 보안성은 높은 것이 특징이다.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안전을 공항운영 최우선 가치에 두고 무결점 보안체계 구축 등을 통해 포스트코로나 세계 시장에서 인천공항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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