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침공] 미국, ‘부차학살’에 러시아 강력 제재 추가

입력 2022-04-07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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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최대 국책은행 등 자산 동결
푸틴 두 딸 등 측근들 자산 동결
러시아 전 분야 신규 투자 금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5일 백악관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5일 백악관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이 우크라이나 부차에서 벌어진 러시아의 집단학살 책임을 묻기 위해 대규모 제재를 추가했다.

6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백악관은 성명을 내고 미국과 주요 7개국(G7), 유럽연합(EU) 회원국이 러시아에 심각하고 즉각적인 제재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추가 제재에는 러시아에 대한 전 분야 신규 투자 금지를 비롯해 스베르방크와 알파뱅크 자산 동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두 딸을 포함한 측근과 올리가르히(신흥 재벌)에 대한 전면적인 제재 등이 포함됐다.

특히 러시아 최대 국책은행인 스베르방크와 최대 민간은행 알파뱅크에 대한 제재는 국가 금융시스템 전반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은 “스베르방크는 전체 러시아 은행 자산의 약 3분의 1을 보유하고 있으며 러시아 경제에 시스템적으로 중요하다”며 “알파뱅크는 러시아 최대 민간 금융기관이자 전체 네 번째로 큰 기관”이라고 설명했다.

새 제재 명단에 오른 푸틴 대통령의 두 딸은 지금껏 세상에 알려진 정보가 거의 없지만, 미국은 이들의 자산도 찾아내 동결한다는 방침이다.

미국 행정부 고위 관리는 “푸틴 대통령의 자산 중 많은 부분이 가족들에 숨겨져 있다고 판단되는 만큼 이들을 타깃으로 삼은 것”이라며 “부차에서 러시아군이 저지른 전쟁범죄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발표된 제재안이 담긴 행정명령에 곧 서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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