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침공] 미 국방부 “러시아, 키이우ㆍ체르니히우 모두 철수”

입력 2022-04-0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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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한 병력, 재무장 후 동부 배치될 듯
미국, 새 국면 대비해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 지원

▲우크라이나군이 6일(현지시간) 키이우 일대를 순찰하고 있다. 키이우/AP뉴시스
▲우크라이나군이 6일(현지시간) 키이우 일대를 순찰하고 있다. 키이우/AP뉴시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체르니히우에서 모두 철수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미국 국방부 고위 관리를 인용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방부 관리는 “우린 러시아가 키이우와 체르니히우 주변에서 모든 병력 철수를 마쳤다고 판단한다”며 “이들은 병력을 벨라루스와 러시아로 다시 보내 재무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주 미 국방부는 해당 지역의 러시아 병력이 20% 철수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키이우와 체르니히우 내 주둔 병력은 40개 대대전술단으로 이뤄진 최대 4만 명으로 추산됐다. 이후 국방부는 3분의 2가량이 떠난 것으로 추정했고, 지금은 모든 병력이 철수한 것으로 판단했다.

철수 병력이 언제 어디로 배치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서방 전문가들은 병력 손실과 장비 파괴, 낮아진 사기 등을 이유로 빠른 재배치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한다고 NYT는 설명했다. 다만 이후 러시아가 돈바스가 있는 동부 지역에 집중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현재 동부에는 약 30개 대대전술단 3만 명가량이 머무는 것으로 전해진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이번 주 초 브리핑에서 “수만 명의 러시아 병력이 동부 전선에 배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미 국방부는 전날 우크라이나 전쟁의 새 국면에 대비해 1억 달러(약 1218억 원) 상당의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로써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은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한 2월 24일 이후 17억 달러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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