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이 장중 60원 이상 폭등하며 1590원마저 돌파했으나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1580원대로 상승폭을 줄였다.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후 12시 30분 현재 전일보다 58.0원 폭등한 159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일보다 8.0원 오른 1542.0원으로 출발해 매수세가 급증하면서 장중 1560원선마저 돌파한 이후 1550원대 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이후 환율은 다시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장중 1596원까지 치솟으며 1600원선을 위협하기도 했으나 매도세가 다시 유입되면서 1590원선을 전후로 등락을 보이고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국내외 주가가 폭락하면서 환율이 급등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일 뉴욕 다우지수는 1.66% 하락했으며, 이날 코스피지수는 낙폭을 더욱 확대해 5% 가까이 폭락하고 있다. 최근 14거래일째 순매도를 지속하고 있는 해 온 외국인은 이날도 3000억원 이상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외환시장의 한 관계자는 "국내 증시가 폭락하면서 역내외에서 달러 매수가 몰리고 있다"면서 "외환시장의 불안심리가 확산되고 있어 환율의 고공행진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