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친환경·봄성수기’ 전기자전거 매출 2배↑…겹호재 맞은 자전거업계

입력 2022-04-08 05:00 수정 2022-04-08 09: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삼천리자전거 판매율 132% 껑충…"올 라인업 16종까지 대폭 늘릴 것"
알톤 1분기 판매, 작년 실적 넘어서…"신제품 전략 고성능ㆍ다양화"

유가 상승 여파로 피해를 겪는 기업도 있지만 이를 반기는 곳도 있다. 바로 자전거업계다. 고유가로 인한 대체 교통수단으로 자전거가 주목받기 때문이다. 특히 전기자전거는 주행 거리가 길어 출퇴근, 통학, 배달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어 관련 시장 규모는 커지고 있다.

7일 자전거업계에 따르면 국내 휘발유·경유 등 기름값이 뛰면서 출퇴근이나 근거리 이동을 할 수 있는 전기자전거 등 대체 수단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국내 자전거업계 1위인 삼천리자전거 전기자전거 브랜드 ‘팬텀’의 판매율은 132%로 두 배가량 증가했다. 업계 2위인 알톤스포츠의 전기자전거 ‘코디악’도 올해 1분기 판매량이 지난해 전체 판매량보다 앞서고 있다.

전기자전거가 주목받는 건 고유가뿐만 아닌 국민적 친환경 관심과 봄 성수기란 계절적인 요인도 있다. 전기자전거는 이산화탄소 등 배기가스를 배출하지 않는다는 점과 저렴한 유지비로 친환경 시대 각광받는 교통수단이다. 여기에 더해 1년 중 판매 성수기인 봄철을 맞아 자전거업계는 호황을 맞고 있다.

이런 흐름에 맞춰 자전거업계는 전기자전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삼천리자전거는 2017년 처음으로 전기자전거 마케팅을 시작한 이래로 6종이었던 전기자전거 라인업을 올해 16종까지 대폭 확대했다. 다용도로 활용 가능한 접이식 미니벨로형 전기자전거부터 레저용으로 주목받는 퍼포먼스형 전기자전거 제품을 지속해서 확대 생산하고 있다.

삼천리자전거 관계자는 “전기자전거의 대중화에 따라 이용 연령과 활용 목적도 다양화되면서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제품을 지속해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며 “실용성과 편의성, 제동력, 대용량 배터리 등 제품 스펙을 더 강화하고 소비자가 라이딩 스타일에 맞춰 전기자전거를 선택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알톤스포츠도 2012년 2월 ‘이알프스(eALPS)’ 전기자전거 법인을 설립한 뒤 전기자전거 4개 모델을 선보였다. 2017년에는 전기자전거 브랜드 ‘이-알톤(E-alton)’을 새롭게 출시했으며, 이후 매년 10여 종의 전기자전거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알톤스포츠 관계자는 “올해의 신제품 전략으로 고성능화 및 다양화에 초점을 두고, 기존 인기 모델 업그레이드와 새로운 라인을 선보였다”며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자전거를 대거 출시했다”고 말했다.

고유가와 친환경, 봄 성수기 등 ‘겹호재’를 맞은 전기자전거 시장은 지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바라봤다. 업계 관계자는 “고유가와 탄소중립 그리고 계절적인 요인인 봄 성수기를 맞아 전기자전거는 새로운 교통수단의 반열 올랐다”며 “기름값 부담 없이 이동이나 운송 수단으로 전기자전거를 이용하는 이들이 많아질 것으로 보이며, 성능이 뛰어난 레저용 전기자전거의 수요도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죽이는 정치 말고 살리는 정치 해야"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미래 먹거리 발굴 힘 싣는다
  • ‘아빠’ 정우성, 아이 친모는 문가비…결혼 없는 양육 책임 뒷말 [해시태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국민연금, 삼성전자 10조 ‘증발’ vs SK하이닉스 1조 ‘증가’
  • "권리 없이 책임만" 꼬여가는 코인 과세…트럭·1인 시위 ‘저항 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646,000
    • -0.48%
    • 이더리움
    • 4,712,000
    • -0.34%
    • 비트코인 캐시
    • 719,500
    • +0.35%
    • 리플
    • 2,072
    • +2.93%
    • 솔라나
    • 350,900
    • -0.88%
    • 에이다
    • 1,459
    • +0%
    • 이오스
    • 1,157
    • -3.74%
    • 트론
    • 291
    • -3%
    • 스텔라루멘
    • 737
    • -7.4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900
    • -2.02%
    • 체인링크
    • 25,510
    • +5.28%
    • 샌드박스
    • 1,047
    • +24.3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