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公 "2012년 매장량 20억배럴 확보"

입력 2009-03-0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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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적 M&A 추진…창립 30주년 맞아 비전 발표

한국석유공사가 2012년까지 하루 생산량 30만배럴, 매장량 20억배럴을 확보해 세계 50위권의 석유회사로 발돋움하겠다는 경영목표를 세웠다.

석유공사는 2일 경기도 안양 평촌 본사에서 '창립 30주년 기념행사 및 비전·가치 선포식'을 갖고 2012년까지 하루 30만 배럴의 생산량과 20억배럴의 석유·가스 매장량을 확보해 세계 50위권 수준의 지역메이저 석유기업으로 성장한다는 'GREAT KNOC 3020'을 선포했다.

석유공사의 현재 하루 생산량은 7만7000 배럴, 매장량(천연가스 석유환산분 포함)은 6억3000만 배럴 수준이다.

석유공사는 비전과 중장기 목표를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공급물량 확대를 위한 석유개발사업 활성화 ▲석유사업 역량 강화를 통한 국가석유산업 발전 선도 ▲신규사업 추진 강화를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 등 3대 전략방향을 설정했다.

이를 위해 우선 '공급물량 확대를 위한 석유개발사업 활성화' 방안으로 단계별로 선별적인 석유기업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생산량 증대를 위한 국내외 광구 운영의 효율화, 탐사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시스템 선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와 석유공사는 일시에 하루 생산량 20만 배럴 상당의 기업을 인수하는 것은 필요 자금규모 등을 고려할 때 쉽지 않다고 보고 우선적으로 일산 5만 배럴선의 생산유전 보유기업을 M&A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아울러 '석유사업 역량 강화를 통한 국가석유산업 발전 선도'를 위해 해외 생산원유의 마케팅 역량을 높이고 동북아 오일허브 구축을 적극 추진, 제3차 비축계회그이 적기 추진 및 달성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또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서는 녹색성장 연구개발 사업 추진, 특화된 분야에 강점이 있는 핵심기술 자립화, 대체원유 등 신규사업 참여에도 역량을 집중해 나갈 예정이다.

강영원 석유공사 사장은 "국민에게 사랑받는 세계적 국영석유회사로 성장해 국민에게 봉사하고 국가의 발전과 번영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하고 "창립 30주년이 석유공사의 도약을 위한 역사적인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전 직원이 땀과 눈물을 아끼지 말자"고 강조했다.

한편 석유공사는 비전선포 결의문을 통해 도전, 전문가 정신, 배려, 공헌의 4대 핵심가치를 내재화하고, 안정적인 에너지원 확보를 위해 'GREAT KNOC 3020'을 조기에 달성해 나갈 방침이다.

이날 행사에는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정장선 위원장과 김영학 지경부 제2차관, 이필운 안양시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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