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해역서 한국인 6명 탑승 선박 실종... 지원 나선 해경 헬기는 추락
▲(사진제공=제주해양경찰청) 8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 남서쪽 해상에서 남해해경청 항공대 소속 헬기(S-92)가 추락 사고 실종자를 찾기 위해 수색을 벌이고 있다.
해경에 따르면 해당 선박은 인도네시아 바탐항으로 이동 중이던 예인선이다. 지난 7일 압항부선과 함께 조난했으며 현재 예인선은 침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예인선에 탑승 중이던 한국인 6명 역시 실종됐다.
예인선은 다른 선박을 앞에서 끌거나 옆에서 밀어 항행하는 부선이다. 압항부선은 예인선과 달리 뒤에서 선박을 밀어 항행하는 부선을 뜻한다.
한편, 대만 해역 실종 한국인 수색을 지원하던 해경 헬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8일 오전 1시 32분께 남해해양경찰청 항공대 소속 헬기 S-92가 제주도 서귀포시 마라도 남서방 321km(200마일) 해상에서 추락했다.
헬기에 탑승한 항공대 승무원 4명 중 1명은 구조됐고, 2명은 사망했으며 1명은 실종상태다. 해경은 실종 승무원 1명을 찾기 위해 해군 등 관계 기관에 협조를 요청한 후 수색 중이다.
이 헬기는 실종된 한국인 선원 6명을 수색하기 위해 나선 해경 경비함정 3012함에 특수구조대원을 내려준 뒤 복귀하던 중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비함정 3012함은 실종 항공대 승무원 1명을 수색하고 있다. 이를 마친 뒤 대만 해역에서 실종된 한국인 6명을 찾기 위해 이동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