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산업생산 전년비 25.6% 급감 '사상 최악'(상보)

입력 2009-03-0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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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동행과 선행지수 12개월째 동반 하락

1월 산업생산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5.6%나 급감했으며 3개월째 사상 최저 성장률 수치를 드러내며 제조업이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광공업 생산 증가율은 지난해 9월까지 줄곧 전년대비 증가를 기록했지만 10월 -2.3% 감소로 반전한데 이어 11월 -13.8%에 이어 12월엔 -18.7%기록했고 지난 1월에는 -25.6%를 기록했다.

지난 달의 수치는 통계청이 1970년 1월 이후 부터 광공업 생산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 주는 동행지수 순환 변동치와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도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줄었다.

각각 동행지수는 전월대비 2.4%p 내려갔고, 선행지수는 전월대비 0.3%p 떨어졌으며 관련통계 작성이후 12개월째 동반하락했다. 각각 동행지수는 12개월째, 선행지수는 14개월째 하락한 것이다.

1월 소비재 판매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로 승용차, 컴퓨터ㆍ통신기기 등의 판매 부진으로 3.1%가 줄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보건업과 사회복지서비스업, 금융과 보험업 등의 증가에도 운수업, 사업시설관리과 사업지원서비스업 등의 부진으로 0.9% 줄어 들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운수장비 투자가 모두 줄어 전년 동월보다 25.3% 줄었다. 선행지표인 기계수주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7.8% 감소했다.

건설기성(경상)은 발주자별로는 공공부문, 공종별로는 일반토목 부문의 공사실적 호조로 전년 동월에 비해 2.0% 늘어났고 선행지표인 건설수주는 민간부문의 건설 발주물량 감소로 지난해 1월 대비 15.0% 줄었다.

1월에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61.5%로 전월에 비해 0.8%P 하락, 1980년 9월 61.2%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윤명준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지난달 수출이 17%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판단하기에는 이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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