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길 열린다" 카드사 '호텔 ·항공' 여행 마케팅 불꽃 경쟁

입력 2022-04-0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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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편 정상화ㆍ방역지침 완화 해외여행 수요 증가 예상, 카드사 각종 할인 혜택 제공

방역지침 완화와 함께 항공편 정상화로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카드사들이 선제적으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내년까지 국제 항공편 규모를 코로나19 확산 전인 지난 2019년 수준으로 회복시키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여행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국토교통부는 국제선 정기편 운항 횟수를 내달 520회, 오는 6월 620회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국제선 정기편 운항 횟수는 주 420회 수준이다.

하늘길이 열리고 전 세계적으로 방역지침이 완화되면서 카드사가 해외여행 수요를 겨냥한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예고했다.

NH농협카드는 이날부터 숙박과 항공권 등 해외여행 업종 최대 15%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먼저 NH농협카드의 생활·문화 할인서비스 포털 ‘채움스케치’에서 익스피디아를 통해 호텔을 예약하면, 연중 결제금액의 1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호텔스닷컴·아고다·부킹닷컴의 NH농협카드 전용 페이지에서 국내ㆍ외 호텔을 예약할 경우 최대 15% 할인ㆍ캐시백 혜택도 준다.

항공권 할인 행사도 병행한다. 이달 30일까지 인터파크항공에서 NH농협 채움 신용·체크카드로 국제선 항공권 결제 시 최대 12% 할인해 준다. 참좋은여행, 하나투어, 온라인투어에서도 최대 5%에서 10%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KB국민카드는 4월 한 달간 하나투어와 인터파크투어에서 국제선 항공권을 결제하는 고객에게 최대 10% 할인을 제공한다. G마켓과 옥션 등에서 해외여행패키지와 에어텔 상품을 이용할 경우에는 금액에 따라 최대 10만 원 범위에서 10%를 할인해 준다.

우리카드도 자사 홈페이지 내 전용 프로모션 페이지를 통해 호텔 예약 시 할인코드 입력 후 우리카드로 결제하면 9% 즉시 할인해 주는 '익스피디아 호텔 할인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벤트는 연말까지 진행한다. 우리카드는 또 '우리원(WON)카드' 앱을 이용하면 국외 왕복 항공권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우리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하와이, 파리, 뉴욕, 바르셀로나 왕복 항공권(1인 2매)을 증정한다.

신한카드는 올해 1월부터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인 '메리어트 본보이 더 클래식 카드'로 국내외 호텔을 이용하면 포인트 적립과 업그레이드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한다. 해당 카드를 발급을 경우 객실 체크아웃 연장, 호텔 라운지 무료 음료 서비스, 공항 라운지 등을 이용할 수 있는 '메리어트 실버 엘리트 등급'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항공사 마일리지를 쌓을 수 있는 혜택도 있다. 삼성카드는 최근 마일리지 신용카드인 '삼성&마일리지 플래티넘 카드' 디자인을 리뉴얼했다.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를 1000원당 최대 2마일리지까지 제공하는 기존 카드 혜택은 동일하다. 또 20만 원 이상 결제 시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7000 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이벤트를 오는 30일까지 한 달간 진행한다.

롯데카드 '아멕스 플래티넘 아시아나클럽 롯데카드'를 사용하면 국내외 전 가맹점에서 이용금액 1000원당 1아시아나클럽 마일리지를 적립 받을 수 있다. 국내외 공항 라운지를 연 2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도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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