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최강욱·김의겸 의원 등 8명을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위원으로 발표했다.
민주당 인사청문 태스크포스(TF) 위원을 맡은 고민정 의원은 8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윤석열 정부의 첫 인사청문회로 철저한 검증을 다 하는 등 야당의 소임을 하겠다"며 8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8명에는 최 의원과 김 의원을 비롯해 남인순, 신동근, 강병원, 김회재, 이해식 의원이 포함됐다. 간사는 강병원 의원이 맡게 됐다.
민주당은 최 의원과 김 의원, 남 의원 등을 청문위원에 포함하며 한 후보자를 향한 송곳 검증을 이어갈 방침이다. 남 의원은 보건복지, 신 의원은 민생, 강 의원은 복지와 재정 등 분야를 나눠 철저한 공세를 펼칠 전망이다.
최 의원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냈으며 열린민주당 비례대표로 21대 국회에 입성했다. 대표적인 친문 인사로 이번 청문회에서 맹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최 의원은 사법개혁을 담당했던 만큼 해당 분야를 집중 파헤칠 예정이다.
김의겸 의원 역시 문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대변인을 지냈으며 지난해 김진애 전 의원의 사퇴로 의원직을 승계받았다. 언론 분야를 맡아 검증에 나설 전망이다.
고 의원은 "국무총리는 국정 전반을 다뤄야 해서 분야별로 전문성 가진 의원을 전진 배치했다"며 "면밀히 검증에 들어가기 위해 위원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연히 낙마시킨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하진 않는다"고 부연했다.
한 후보자를 둘러싸고 불거진 이해충돌방지 논란이나 김앤장 고문으로 받았던 돈 등 여러 의혹에 관해선 "우리가 면밀히 보고 있다"며 "본격적인 가동이 이제부터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낙마 사유가 될 수 있냐는 물음엔 "그렇다"고 답했다.
아울러 고 의원은 "제보센터를 만들 것"이라며 "인사청문 특위 위원들도 검증하겠지만, 시민들께서도 검증을 해나가는 의미가 있다"며 "이번 청문회는 이원만이 아니라 국민과 함께하는 청문회를 만들기 위해 특별히 제보센터를 만든다고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