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측 “방탄소년단도 병역제도 변화에 힘들어 해”

입력 2022-04-10 08:43 수정 2022-04-1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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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 문제, 회사에 일임한 상태”

(사진제공=하이브)
(사진제공=하이브)

이진형 하이브 CCO(Chief Communication Officer)가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군 입대 문제와 관련해 회사가 관련 사항을 일임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진형 하이브 CCO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컨퍼런스 센터에서 열린 ‘하이브 더 시티 프로젝트’ 기자간담회에서 “병역 문제는 언급하기 조심스럽다. 한국에서 병역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기 때문”이라며 “멤버들은 병역 사안에 대해 회사에 일임한 상태다. 아티스트들이 반복적으로 ‘국가 부름에 응하겠다’는 말해왔고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CCO는 “사실 2020년부터 병역제도가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이번 국회에서 병역법 개정안 제출 시점 이후에는 이 사안이 어떻게 될지 회사와 상의해서 판단을 회사에 일임한 상태다. 회사는 현 개정안이 제출되고 나서 국회에서 법안이 논의되고 있는데 최근 병역제도가 변화되고 예측이 어려워서 방탄소년단이 이런 점에 조금 힘들어하는 건 사실”이라고 했다.

이어 “어쨌든 회사는 아티스트들과 함께 개정안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사회와 아티스트에게 유익한 결론이 나기를 원하고 있다. 또한 전세계 관심사다보니 이에 대한 논의가 사회적, 국회 내에서도 성숙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국회에서 정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이브는 방탄소년단의 성장 가능성이 무한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CCO는 “회사에서는 방탄소년단이라는 아티스트가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확인하고 싶고 그 끝을 함께 하고 싶다. 회사는 아티스트가 음악적으로, 영향력 면에서도 훨씬 더 성장할 수 있다고 본다. 당연히 현재 동력을 유지하면서 그 끝이 어딘지를 함께 확인하고 싶은 게 저희들의 마음”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 시상식인 그래미에서 상을 탄다고 올림픽처럼 병역 면제도 아니다. 실제 방탄소년단이 그래미에서 수상을 못했기 때문에 성장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본다. 분명 미국 내에서 방탄소년단의 영향력이 높아지고 있지만 그래미를 투표하는 음악계 내에서는 갈 길이 멀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또 아직 방탄소년단이 확장할 음악 시장이 많고, 만나야 될 팬들이 많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8일에 이어 9일, 15~16일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라스베이거스’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라스베이거스 콘서트는 투어와 도시를 연결하는 일명 ‘더 시티(THE CITY)’ 프로젝트라는 새로운 시도도 더했다. 음악을 매개로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기업을 지향하는 하이브의 비전과 닿아있는 프로젝트다.

방탄소년단의 콘서트 전후로 라스베이거스 도시 곳곳에 다양한 이벤트가 개최 중이다. 5일부터 콘서트가 개최되는 얼리전트 스타디움을 중심으로 약 5㎞에 걸쳐 라스베이거스 중심부인 스트립 지역 인근에서 ‘BTS 팝업 : 퍼미션 투 댄스 인 라스베이거스’, ‘비하인드 더 스테이지 :퍼미션 투 댄스’, ‘카페 인 더 시티’, BTS 테마 객실 등 다양한 즐길 거리와 이벤트를 제공하는 ‘BTS 퍼미션 투 댄스 더 시티 - 라스베이거스’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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