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제조업 경기는 반도체와 무선통신기기, 일반기계, 자동차, 바이오·헬스 등 다수 업종의 호조세를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0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2분기 제조업 분야 업황의 BSI는 시황(101)과 매출(104)이 모두 100을 넘었다. 각각 4분기와 2분기 만에 상승 전환했다.
내수(103)와 수출(104) 전망치가 전분기와 달리 100을 모두 웃돌았고, 설비투자(102)와 고용(105) 역시 100 이상이었다.
BSI가 100보다 높으면 전분기 대비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더 우세하다는 뜻이다. 반대로 100 미만이면 경기가 안 좋아질 것으로 본다.
업종별 매출 전망을 보면, 전체 13개 업종 가운데 반도체(110), 디스플레이(105), 무선통신기기(112) 등 다수 정보통신기술(ICT) 업종이 100을 웃돌았다.
자동차(102), 일반기계(108), 화학(104), 바이오·헬스(106) 등 업종도 100을 상회했다. 다만 가전(97), 조선(94), 철강(99), 섬유(96) 등은 100을 밑돌았다.
유형별 매출 전망은 ICT(108) 부문의 경우 전분기 대비 10포인트(P) 상승했다. 기계(104), 소재(101), 신산업(104) 부문도 100을 웃돌면서 매출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매출 전망 BSI도 각각 105, 102로 100을 상회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 제조업체 1000곳을 대상으로 지난 3월 10일부터 3월 25일까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