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셀 코리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국내 주식 4조8660억 원을 팔아치우면서 석 달째 ‘팔자’ 행보다. 채권은 지난해 1월 이후 순투자를 유지했다.
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3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상장주식 725조2000억 원(시가총액의 27.1%), 상장채권 222조5000억 원(상장 잔액의 9.7%) 등 총 947조7000억 원의 상장증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주식투자 현황을 보면 3월 말 기준 외국인은 725조2000억 원(전월 대비 2000억 원 증가)을 보유(시총대비 27.1%) 중이다. 3월 중 상장주식 4조 8660억 원을 순매도했다.
지역별로는 중동(600억 원), 아시아(100억 원)에서 순매수했다. 유럽(-4조 원), 미주(-1000억 원) 등에서는 순매도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1조2000억 원), 노르웨이(3000억 원) 등은 순매수했으며, 영국(-1조7000억 원), 캐나다(-1조3000억 원) 등은 순매도했다.
보유 규모는 미국 294조4000억 원(외국인 전체의 40.7%), 유럽 218조6000억 원(30.1%), 아시아 102조5000억 원(14.1%), 중동 24조9000억 원(3.4%) 순이었다.
채권투자 동향을 보면 3월 중 외국인은 상장채권 6조3390억 원을 순매수했고, 6조 600억 원을 만기상환해 총 2790억 원을 순투자했다. 3월 말 기준 총 222조5000억 원(전월 대비 6000억 원 증가)을 보유(상장잔액의 9.7%)했다.
지난 2월 순투자로 전환한 이후 두 달째 순투자를 유지했다. 외국인의 월말 보유잔액은 지난 1월 이후 역대 최고치를 연달아 갱신 중이다.
채권투자를 지역별로는 중동(2000억 원), 미주(1000억 원)에서 순투자했다. 보유 규모는 아시아 102조 원(외국인 전체의 45.8%), 유럽 68조4000억 원(30.7%), 미주 20조6000억 원(9.3%) 순이었다.
종류별로는 국채(2조9000억 원)에서 순투자, 통안채(-2000억 원)에서 순회수했다. 3월 말 기준 국채 175조4000억 원(78.8%), 특수채 46조4000억 원(20.9%)을 보유하고 있다.
잔존 만기별로는 잔존만기 5년 이상(2조6000억 원)과 1~5년 미만(4조 원)에서 순투자했으며, 1년 미만(-6조4000억 원) 채권에서 순회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