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한 후 소폭 상승세를 이어갈 거란 전망이 나왔다.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빅스텝’과 양적긴축(QT) 가능성이 높아진 데 영향을 받을 거란 분석이다.
11일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29.89원으로 4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달러 강세와 연준의 불확실성에 소폭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전했다.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연준의 매파적인 긴축 태도에 따른 경계감이 계속되고, 국채금리 상승이 이어지면서 장 중 100선을 돌파했으나 이후 일부 상승분을 되돌림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3월 FOMC의사록 공개 이후 양적 긴축과 금리인상이 50bp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강화된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김 연구원은 “(연준의 빅스텝에 대한 우려가) 미국 국채금리의 상승폭 확대로 이어졌다”며 “미국과 주요국 간의 금리차 확대는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이어 “유로화는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며 “프랑스 대선을 앞둔 경계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