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현대엘리베이터 3자간 전력거래계약 첫 체결

입력 2022-04-1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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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사용으로 온실가스 감축

▲염전 부지 위에 건설된 신안 지도읍 태양광 발전소의 모습. (사진제공=한국에너지공단)
▲염전 부지 위에 건설된 신안 지도읍 태양광 발전소의 모습. (사진제공=한국에너지공단)

한국전력이 현대엘리베이터와 제 3자 간 전력거래계약(제3자간 PPA)을 최초로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에이치디충주태양광1호 주식회사(발전설비 용량 약 3㎿)로부터 현대엘리베이터 충주공장의 물류센터 등에 20년간 재생에너지 전력을 공급받는다.

산업통상자원부 인가 절차를 거쳐 본격적으로 거래가 개시되며, 현대엘리베이터는 재생에너지 전력 공급량에 대해 RE100 이행실적과 온실가스 감축실적을 인정받는다.

기업이 재생에너지 전력을 직접 구매하는 PPA는 재생에너지 이용 확산과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수 있는 가장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RE100 이행 수단으로 꼽힌다.

기업 입장에서는 재생에너지 전력이 생산되지 않는 시간대나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부족한 경우엔 한전으로부터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어 안정적인 전력사용도 가능하다.

또 발전사업자와 전기사용자 간 재생에너지 전력 거래대금 지급, 발전량과 사용량 계량 등을 한전이 일괄처리하므로 참여자들이 편리하게 재생에너지를 거래할 수 있다.

한전 관계자는 “전력산업 가치사슬 전 분야에 걸친 탄소중립 구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최초 게약을 계기로 앞으로 더 많은 기업이 제 3자 간 PPA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인프라 정비 및 제도 개선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 3자 간 PPA는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와 전기사용자 간 합의 내용을 기초로 한전이 발전사업자와 구매계약을, 전기사용자와 판매계약을 각각 체결해 재생에너지 전력을 제 3자 간에 거래하는 제도다.

한전이 운영하는 K-RE100(한국형 RE100) 이행 수단 중 하나로, 지난해 6월 도입된 뒤 이번에 처음으로 계약을 맺었다. RE100은 기업 등이 2050년까지 필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자발적 캠페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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