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문제' 파고든 유승민, 오세훈 만나 "버스 총량제 완화해달라"

입력 2022-04-1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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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ㆍ버스 총량제 집중 논의
유승민, 오세훈 만나 '협력도정' 강조
경기버스 타고 서울시청 찾아
"경기도민 얼마나 고생하는지 체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이 11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을 방문한 국민의힘 경기지사 예비후보인 유승민 전 의원과의 면담을 마친 뒤 배웅하고 있다. (유승민 경기지사 예비후보 캠프)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이 11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을 방문한 국민의힘 경기지사 예비후보인 유승민 전 의원과의 면담을 마친 뒤 배웅하고 있다. (유승민 경기지사 예비후보 캠프)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오세울 서울시장과 만나 GTX 확충과 경기도ㆍ인천의 서울시 진입 버스 확충을 막고 있는 '버스 총량제'에 대한 협력 구상을 집중 논의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오 시장과 조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교통 문제가 가장 경기도와 서울시 필요한 부분"이라며 "특히 GTX 지하철, 광역버스를 놓고 앞으로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버스 총량제에 대해선 "제가 후보가 되면 (오 시장과) 구체적으로 논의해 완화하는 방향으로 요청했고 서울시에서도 같이 검토하겠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게 공적인 국민 세금 보조가 들어가는 문제"라며 "서울시와 경기도가 이런 보조를 어떻게 분담하느냐 이런 문제에 대해 지하철의 경우 큰 문제 없이 되고 있지만, 버스의 경우 서울시와 협의할 때마다 그 버스가 화성에서 오는지 시흥에서 오는지에 따라 협조가 매끄럽게 진행되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며 "그런 부분을 더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GXT 노선 확충에 대한 의지도 강조했다. 그는 "특히 서울시와 이 경기도가 가장 협력할 부분이 교통 문제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GTX-A·B·C노선 건설과 당선인께서 대선 때 대국민 공약을 한 GTX-D·E·F 3가지 노선에 대해 앞으로 서울시와 경기도가 이 문제를 긴밀하게 의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 현안에 대한 이해와 함께 윤석열 새 정부와의 협치 행보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신과 맞붙는 김은혜 의원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출신의 김 의원은 성남 분당갑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오 시장과의 '협력 도정'도 거듭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오 시장과의 인연을 묻는 말에 "제가 뭐 제 입으로 원팀이라 강조 안 해도 이미 오세훈과 제 관계는 아주 돈독해왔고 지난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과정에서 다른 후보 다 도울 때 저는 처음부터 오세훈 후보 도왔다"고 말했다.

이어 "오세훈과 제가 서울시장, 경기도지사로서 같이 협력하는 그런 도정, 시정 펼칠 수 있다면 그게 경기도민과 서울시민 위해서 그게 좋은 길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교통 문제를 집중 논의한 유 전 의원은 경기 버스를 타고 서울시청을 찾았다.

그는 "제가 오늘 8800번 광역 버스 타고 왔습니다만 오늘 직접 체험해보니까 화성이든 수원이든 저 또 북쪽에서 서울로 출퇴근하시는 분들이 아침 버스 타고 오시는 분들이 얼마나 고생하시는지 제가 체감을 했다"며 지역 정서를 공략했다.

민주당을 향해 날을 세우기도 했다. 그는 "성남시 12년, 경기도 4년 이재명 시대 확실히 끝내고 바로잡으려면 무엇보다도 본선에서 꼭 승리할 후보가 우리 국힘 후보가 돼야 한다. 본선에서 이기지 못하면 이재명 시대 부활"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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