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업계 2월 내수판매 '春來不似春'

입력 2009-03-0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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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전월비 39.4% 증가...판매일수 증가 영향 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지난 2월 내수 판매가 전월에 비해 호전됐지만 올 한해 실적 개선에 대한 희망을 주기에는 충부하지 못한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판매 일수가 설 연휴가 있었던 지난 1월 18일에서 20일로 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자동차 시장이 호전됐다고 보기는 이르다는 판단이다.

현대차는 2일 지난 2월 국내 시장에서 전월대비 26.7% 증가한 4만4848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대비해서는 6.1% 감소한 수치며, 시장점유율은 51.3%를 기록했다.

가장 많이 판매된 차종은 아반떼였다. 아반떼는 전월대비 30.3% 증가한 8489대를 기록했으며, i30도 전월대비 37.9% 증가한 2469대를 판매했다.

또한 현대차는 해외시장에서 지난 2월 국내생산수출 6만5654대, 해외생산판매 9만2734대를 합해 총 15만8388대를 판매해 전월대비 10.0%, 전년동기대비 2.3% 감소한 실적을 올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경기침체의 여파가 선진국은 물론 신흥시장까지 확산되고 있어 전세계 자동차 수출시장 전망은 더욱 어두워지고 있다"며 "수출 여건은 어렵지만 최근 급변하고 있는 시장별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고객 선호도가 더욱 높아진 소형차의 공급을 늘리고, 혁신적인 판매방식을 도입해 수출을 최대한 늘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차 역시 신차 판매 호조와 디자인 경영이 빛을 발해 내수시장에서 전월대비 23.8%, 전년동기대비 13.5% 증가한 2만7307대를 판매했다.

특히 로체 이노베이션은 전년동기대비 74.6% 증가한 3753대가 판매됐으며 또한 모닝 7803대, 포르테 3857대, 쏘울 2010대가 판매되며 내수 판매실적을 견인했다.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쌍용차 역시 내수 시장에서 빠른 판매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인상적이다.

쌍용차의 렉스턴Ⅱ는 전월대비 150.6% 증가한 203대가 판매됐으며, 액티언과 액티언스포츠는 각각 41.0%와 55.9% 증가에 힘입어 전월대비 39.4% 증가한 1602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 같은 빠른 판매 회복세에 대해 "기업회생 절차 개시 결정 이후 대외적인 신인도가 점차 회복되고 있고 영업전반의 강도 높은 체질개선을 통한 지속적인 판매 강화활동과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불안 해소 노력이 실적 증가의 주요인"이라고 밝혔다.

르노삼성은 내수시장에서는 전월대비 4.1% 감소했지만, 전년동기대비해서는 9.4% 증가한 7694대를 기록했다. SM3와 SM5가 전년동기대비 각각 3.3%와 33.1% 증가해 실적 호전을 견인했다.

반면, GM대우는 지난 2월 내수시장에서 총 5954대를 판매해 전월대비 13.9%, 전년동기대비 34.6% 급감, 부진한 성적표를 발표했다.

GM대우의 주력모델인 라세티 프리미어 역시 전월대비 28.1% 급감한 2168대 판매에 그쳤다.

수출도 전월대비 6.1%, 전년동기대비 29.7% 감소한 3만6642대 판매를 기록했다.

이에 GM대우는 "2월부터 라세티 프리미어 2.0디젤 모델과 윈스톰 2.4 가솔린 모델을 선보여 국내시장 제품 라인업을 더욱 강화했으며, 2월에 라세티 프리미어 수출도 개시하면서 수출 증대에 큰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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