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주공 ‘막내’ 4단지도 예안진 통과…강북 전체 재건축으로 ‘들썩’

입력 2022-04-1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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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단지 중 마지막으로 통과
총 1만 가구 대규모 공급 물꼬
노원 '장미 1차' 안전정밀진단
도봉 '한양 2·3·4차' 예안진 마쳐
강북지역 정비사업 급물살 전망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서울 강북지역 일대 주요 재건축 단지에 사업 순풍이 불고 있다. 윤석열 정부 재건축 규제 완화 정책 시행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특히 강북 내 노후 단지를 중심으로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창동주공4단지, 예안진 통과…1만 가구 재건축 본궤도

1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도봉구 창동 주공4단지는 지난달 말 도봉구청으로부터 재건축 예비안전진단 통과 판정을 받았다. 재건축 사업의 첫 단추인 예비안전진단은 자치구에서 시행해 결과를 통보한다. 예비안전진단을 반드시 통과해야만 정밀안전진단을 신청할 수 있다.

창동주공4단지는 1991년 11월 지어져 올해 31년 차를 맞은 단지다. 총 1710가구 규모 대단지로 전용면적 36~49㎡형 소형 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창동주공은 1·2·3·4·17·18·19단지 등 총 7개 단지, 1만 가구 규모다. 1988년 18·19단지를 시작으로 1991년까지 차례로 지어져 모두 재건축 연한(30년)을 넘겼다. 4단지를 제외한 다른 6개 단지는 모두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한 상태다. 4단지는 지난달 초 주민동의율 10%를 넘겨 도봉구청에 예비안전진단을 신청했다.

창동 H공인 관계자는 “창동주공은 재건축이 완료되면 총 1만 가구 이상 신축 대단지로 바뀌어 주변 집값 선도 단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창동역 조성과 서울아레나 등이 완성되면 강북 내 대표 지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봉구와 맞닿은 노원구에서도 재건축 사업이 한창이다. 지하철 7호선 인근 중계무지개 아파트는 지난달 말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중계무지개는 1991년 준공된 노후 단지로 올해 31년 차를 맞아 재건축 연한(30년)을 넘겼다. 총 2433가구 규모 대단지다. 바로 옆 중계그린은 지난해 10월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한 뒤 지난 6일부터 정밀안전진단을 위한 모금 절차에 착수했다. 이 단지는 1990년 지어져 올해 32년 차에 접어든 단지다. 총 3481가구로 중계무지개보다 약 1000가구 더 많은 대형 단지다.

노원구에선 안전진단 통과 단지가 속출하고 있다. 중계주공4단지와 공릉동 태릉우성은 지난달 말 첫 관문을 통과했다. 태릉우성은 지난해 7월 2차 정밀안전진단에서 한 차례 고배를 마신 뒤 재도전해 예비안전진단 문턱을 다시 넘었다. 이 밖에 하계동에선 최초로 하계장미가 1차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했다.

강북 전체 재건축 '바람'…호가 수천만 원 '쑥'

이렇듯 서울 강북지역은 최근 윤석열 정부의 재건축 규제 완화 정책의 직접 수혜가 예상되면서 정비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재건축 정밀안전진단 문턱을 낮추고 용적률을 최고 500%로 높이는 등 규제 완화를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실제로 강동구 명일동 삼익그린2차는 2차 정밀안전진단(적정성 검토) 단계를 통과하면서 서울 전역으로 규제 완화와 빠른 사업 진행 기대감이 퍼지는 모양새다.

특히, 강북은 강남지역보다 집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실거주뿐 아니라 투자 문의도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재건축 기대감으로 아파트 호가도 연일 상승세다. 이날 기준 도봉구 창동주공4단지 전용 49㎡형 호가는 최고 8억 원이다. 같은 평형의 종전 최고가는 지난해 8월 기록한 7억2900만 원으로 호가 기준 약 7100만 원 더 비싸다.

노원구 중계무지개 전용 59㎡형 호가는 최고 8억5000만 원 수준이다. 같은 평형은 지난해 8월 8억 원에 거래됐다. 호가 기준으로 5000만 원 오른 셈이다. 중계그린 역시 전용 59㎡형 기준으로 직전 신고가보다 5000만 원 상승한 8억3000만 원에 호가를 형성하고 있다.

중계동 C공인 관계자는 “노원구에는 지은 지 30년을 넘긴 아파트가 많아 다음 정부에선 사실상 모든 단지가 재건축에 뛰어드는 상황도 가능하다”며 “지난달 대선 이후부터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많아 호가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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