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의선, 모터쇼 경영 본격재개…신차 들고 미국行

입력 2022-04-1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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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뉴욕 국제오토쇼 직접 나서
팰리세이드ㆍ텔루라이드 등 첫선
현지 시장 점검 등 경영행보 확대

▲지난 1월 CES 2022에 나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로보틱스 비전 발표를 위해 로봇개 스팟과 함께 무대 위로 등장하고 있다.  (이투데이DB)
▲지난 1월 CES 2022에 나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로보틱스 비전 발표를 위해 로봇개 스팟과 함께 무대 위로 등장하고 있다. (이투데이DB)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오는 13일 개막 예정인 미국 '뉴욕 국제오토쇼 2022'에 참석한다. 약 3년 만에 재개한 모터쇼 경영이다.

11일 관련 업계와 현대차 등에 따르면 정 회장은 뉴욕 국제오토쇼에 직접 나서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들의 전동화 전환 상황을 살필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지에서 처음 공개하는 주요 SUV의 신차 출시를 점검할 계획이다.

정 회장의 미국 방문은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ㆍIT 전시회인 CES 2022에 참석했고, 지난달에도 미국 출장을 다녀왔다.

국제 모터쇼 참석은 약 3년 만이다. 총괄 수석부회장이던 2019년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참관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모터쇼 경영이 본격 재개된 것으로 읽힌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를 통해 현지시장 미드 클래스 SUV로 인기를 끌고 있는 팰리세이드 부분변경 모델을 처음 공개한다. 기아 역시 동급 SUV인 텔루라이드의 부분변경 모델을 비롯해 친환경 SUV 니로의 2세대 모델을 공개한다. 새 모델 모두 현지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만큼, 출시 행사를 직접 점검한다는 전략이다.

뉴욕오토쇼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2020년과 지난해 취소됐다가 3년 만에 재개됐다.

북미오토쇼가 미국을 대표한다면 뉴욕과 LA 모터쇼는 각각 동부와 서부의 자동차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곳이다. 북미오토쇼가 콘셉트카를 비롯해 방향성을 소개하는 반면, 뉴욕ㆍLA 모터쇼는 실제 판매를 앞둔 양산차 중심으로 무대를 꾸린다.

정 회장이 직접 현지 모터쇼에 나서는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그만큼 현지에서 괄목한 만한 성과를 일궈냈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미국에서 148만9118대를 판매해 역대 최다 판매량을 달성했다. 35년 만에 일본 혼다를 제치고 현지 완성차그룹 판매량 순위에서 5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1분기에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시장 위축에도 32만2593대를 팔아 선방했다.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경우 역대 1분기 가운데 최다 판매 기록을 써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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