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총생산의 약 30%를 차지하는 기아차 광주2공장이 스포티지의 재고누적으로 인해 오는 3일 부터 약 한달여 동안 가동을 중단한다.
2일 기아차 광주공장에 따르면 노사는 최근 실무협의를 갖고 2공장 생산라인 가동을 3~19일 17일 동안 멈춘 데 이어 추가로 오는 4월2~17일 16일간 2차 장기 휴무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기계 노후화로 부식 정도가 심각한 생산라인의 보수공사를 위해 휴무를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지만, 실질적으로는 내수와 수출의 동반 침체로 인한 가동중단으로 판단된다.
게다가 광주2공장은 지난달 25일부터 직원들이 정상적으로 출근했지만 라인이 가동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었다.
또한 노사는 지난해 말 공장폐쇄로 휴무 상태인 엔진공장 근로자(노조원 137명)들의 휴무를 6월 말까지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