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태산명동서일필(泰山鳴動鼠一匹)/100번째 원숭이 효과 (4월12일)

입력 2022-04-1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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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라이얼 왓슨 명언

“만약 두뇌가 우리가 이해할 수 있을 만큼 단순했다면, 우리는 너무 단순해서 우리가 두뇌를 이해할 수가 없을 것이다.”

남아프리카의 생물학자, 인류학자, 윤리학자 및 수많은 책의 저자다. 그중 가장 인기 있는 책은 베스트셀러인 ‘슈퍼 네이처’. 그는 생물학적 측면에서 자연적이고 초자연적인 현상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그는 저서 ‘라이프타이드’에서 ‘100번째 원숭이’ 효과를 만들었다. 오늘은 그의 생일. 1939~2008.

☆ 고사성어 / 태산명동서일필(泰山鳴動鼠一匹)

‘태산이 큰 소리를 내며 흔들리고 뒤를 이어 쥐 한 마리가 나타났다’라는 말이다. 시작은 요란하게 했지만, 결과는 매우 사소한 모양을 가리킬 때 흔히 쓰는 말이다. 예고만 떠들썩하고, 실제의 그 결과는 보잘것없다는 뜻의 이 성어는 로마의 계관시인 호라티우스(B.C.65~B.C.8)가 “산들이 산고 끝에 우스꽝스러운 생쥐 한 마리를 낳았다”라고 한 말을 중국에서 한문으로 의역한 데서 나왔다.

☆ 시사상식 / 100번째 원숭이 효과

어떤 행위를 하는 개체의 수가 일정 수준에 이르면 그 행동이 급속히 확산하는 현상을 뜻한다. 일본 학자들이 고지마(幸島) 지역 야생 원숭이들이 흙 묻은 고구마를 어떻게 먹는지를 관찰했다. 처음에는 손으로 흙을 털어내다 18개월 된 암컷 원숭이 ‘이모’가 강물에 씻어 먹기 시작하자 모두 따라 했다. 이런 습관은 다른 어린 원숭이에게 퍼져나갔다. 고구마 씻어 먹는 원숭이가 ‘100마리’를 넘자 모든 원숭이가 고구마를 씻어 먹었고 멀리 떨어진 곳에 사는 원숭이들까지도 고구마를 씻어 먹었다. 생물학자 라이얼 왓슨이 이 행동을 ‘100번째 원숭이 효과’라고 명명했다.

☆ 속담 / 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

조금 주고 그 대가로 몇 곱절이나 많이 받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 유머 / 단순한 일

술에 취해 늦게 귀가한 공처가가 다음 날 동료들에게 간밤의 이야기를 했다.

“새벽에 들어갔더니 자고 있던 아내가 몇 시냐고 묻잖아. 그래서 이제 10시밖에 안 됐다고 얼버무렸지. 그때 마침 뻐꾸기시계가 뻐꾹, 뻐꾹 하고 두 번만 우는 거야.”

“그래서 어떻게 했어?”라는 물음에 그의 대답.

“급한 김에 잽싸게 시계 밑으로 가서 나머지 여덟 번은 내가 울었지.”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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