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해, 잠적 전 친구에 보낸 문자…“나 구속될 것 같아”

입력 2022-04-12 08: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공개 수배된 '가평계곡 남편 살인사건' 용의자 2명 (연합뉴스)
▲공개 수배된 '가평계곡 남편 살인사건' 용의자 2명 (연합뉴스)

‘가평 계곡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공개수배 중인 이은해(31)가 잠적 전 지인에게 “잡히면 구속될 거 같다”는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수사당국과 TV조선 등에 따르면 이은해는 지난해 12월 초 검찰의 2차 소환조사를 앞두고 친구 A씨에게 이같은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A씨는 “이은해가 SNS 메시지와 전화 등으로 일부 지인에게 ‘(수사 기관의) 강압 수사가 있었다. 구속될 것 같다. 변호사도 구속될 것 같다고 한다’고 알렸다”며 “이씨가 ‘돈을 벌어서 제대로 된 변호사를 만들어 돌아오겠다’고 한 뒤 잠적했다”고도 말했다.

검찰은 앞선 1차 조사에서 “남편에게 왜 복어 독을 먹였고 왜 안 죽느냐는 메시지를 조현수(30)와 주고받았느냐”고 추궁했다. 검찰은 이들의 범행 증거까지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검찰은 이들을 구속하지 않고 귀가 조처했고, 이들은 구속될 것을 우려해 곧바로 도주했다. 도주 4개월째인 이들의 행적은 현재 묘연한 상태다.

이들은 자신들 명의의 신용카드나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공개수배 2주째지만 수사당국은 이들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

친구 A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메시지를 받고 이은해에 연락을 해봤지만 두절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은해와 조현수는 지난 2019년 6월 30일 오후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수영을 못하는 이은해의 남편 윤 모씨에게 다이빙을 강요해 물에 빠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윤 씨의 생명보험금 8억 원을 노리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같은 해 2월과 5월에도 복어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이거나 낚시터 물에 빠뜨려 윤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도 받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400,000
    • -0.75%
    • 이더리움
    • 4,638,000
    • -0.26%
    • 비트코인 캐시
    • 702,000
    • +3.08%
    • 리플
    • 2,220
    • +20.52%
    • 솔라나
    • 355,700
    • -0.36%
    • 에이다
    • 1,561
    • +33.19%
    • 이오스
    • 1,128
    • +20%
    • 트론
    • 286
    • +2.88%
    • 스텔라루멘
    • 588
    • +49.6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700
    • +1.43%
    • 체인링크
    • 23,290
    • +11.7%
    • 샌드박스
    • 531
    • +9.9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