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로 코로나, 점점 기업들 골칫거리”
▲애플 뉴욕 매장에 로고가 보인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애플은 중국 공급망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인도에서 아이폰13을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현재 애플의 주요 공급사 중 하나인 폭스콘이 인도 타밀나두주 공장에서 제품을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는 세계 2위의 스마트폰 시장으로, 향후 아이패드도 이곳에서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폰13은 애플이 2017년 아이폰SE를 생산한 후 인도에서 생산되는 네 번째 모델이다.
WSJ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글로벌 공급망의 취약성을 드러냈고 기업들에 지나친 중국 의존을 다시 고민하게 했다”며 “중국의 지속적인 제로 코로나 정책 또한 점점 이들에게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인도가 제조 물량의 상당 부분을 맡으려면 더 강력한 내수 시장과 수출 친화적 정책, 개선된 물류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