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ILI, 볼밸브 시장 공략…종합밸브회사로 발돋움

입력 2022-04-12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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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ILI CI
▲조광ILI CI

조광ILI가 볼밸브 등을 생산하기 위한 공장 증축에 나서며 종합밸브회사(TOTAL VALVE MAKER)로 발돋움한다.

조광ILI는 경상남도 양산시 산막공단 본사 내에 볼밸브 생산 등을 위한 2공장 증축 및 생산 설비 구축에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또 연구개발(R&D) 인력도 충원할 예정이다.

조광ILI는 1968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안전밸브 등 특수밸브 및 표준품 밸브의 시장만 공략해 왔으나 기존 제품군으로는 5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판단, 매출 증대를 위한 볼ㆍ버터플라이밸브 등 메뉴얼밸브로의 사업 확대로 시장공략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볼밸브 시장은 안전밸브 시장보다 4배 이상 규모가 크다. 여기에 액화천연가스(LNG)선 수요 증가 및 코로나로 인한 의약·제약업계의 밸브 수요 증가에 따라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광ILI 관계자는 “선진사들의 중국ㆍ인도공장 설립을 통한 가격인하정책과 후발주자들의 저단가 전략으로 인한 시장점유율 상승으로 경쟁력이 약화됐다”며 “이에 따라 매출 증대를 위한 사업 확장이 필요성이 대두됐고 메뉴얼밸브로의 사업 확장을 통한 매출 증대를 위해 힘을 쏟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경남 양산 산막공단 본사 내 대지면적 2만4164㎡에 들어서는 2공장은 이달 설계 검토에 들어가 오는 11월 공장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2공장은 볼·버터플라이ㆍ체크ㆍ니들밸브 등 메뉴얼 밸브를 생산을 하게된다. 기술력 확보 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ㆍ제조업자설계생산(ODM) 생산도 계획하고 있다.

조광ILI는 이번 2공장 증설로 3년 내에 200억 원대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최종 사용자(end usre)의 특성상 안전밸브ㆍ메뉴얼밸브의 패키지 구매를 선호, 고객 유치의 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조광ILI 관계자는 “자체기술 개발 및 추가 제조 공장 설립으로 매뉴얼밸브 생산체제를 갖추면 분야별 전문성이 확보될 것”이라며 “밸브 시장에서 고객 유치의 효과가 이어지며 종합밸브회사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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