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지난해 국내 은행들이 해외에서 11억6500만 달러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 해외점포의 당기순이익은 11억6500만 달러로 전년(7억1900만 달러) 대비 62.1% 늘었다.
국가별로는 캄보디아(2억9000만 달러), 홍콩(2억1400만 달러), 베트남(1억7200만 달러) 등 순이었고, 대부분 국가에서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
국내은행의 해외점포는 204개(39개국)로 1년 전과 비교해 7개 늘었다. 9개 점포가 새로 생겼고, 2개 점포가 문을 닫았다. 점포 신설은 주로 신남방 지역 등 아시아 지역에 집중됐다.
지역별로 보면 베트남(19개), 미얀마(17개), 중국․인도(16개), 캄보디아․인도네시아(11개) 등 아시아지역 점포가 141개로 전체 69.1%를 차지했다.
그 외 미주 29개(14.2%), 유럽 26개(12.7%), 기타지역(오세아니아․아프리카) 8개(3.9%)의 해외점포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말 기준 해외점포 총자산은 1832억2000만 달러로 전년 말(1650억1000만 달러) 대비 11.0%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91%로 전년 말(2.14%) 대비 0.22%p 하락했고,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4%로 전년(0.44%) 대비 0.20%p 상승했다.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현지화 지표 종합평가등급은 2+등급으로 전년과 동일하다. 국가별로는 캄보디아 소재 현지점포의 해외점포 현지화 수준이 1+등급으로 가장 높았고, 인도네시아(1등급), 일본(1-등급)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