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하락했다.
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39달러 상승한 43.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세계경제 치체 장기화 및 석유수요 약세 지속 전망 등으로 하락했다.
국제원유 선물가격도 미 증시 폭락 등으로 인해 경기침체 심화 우려가 가중되면서 하락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4.61달러 하락한 40.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가격도 전일대비 배럴당 4.14달러 내린 42.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다우지수 등 미 증시가 금융 불안으로 폭락함에 따라 경기침체 심화 우려가 가중돼 하락했다고 석유공사측은 설명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4% 하락한 6763.29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이는 12년 만에 처음으로 7000선이 붕괴된 것이다.
한편 오는 4일 주간석유재고 발표를 앞두고 시행된 사전조사결과, 미 원유재고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로이터의 사전조사결과에 따르면 미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9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경유와 난방유를 포함한 중간유분 재고와 휘발유 재고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