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3월 가계대출 3.6조 원 줄어…감소폭 확대

입력 2022-04-13 13:48 수정 2022-04-13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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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의 3월 가계대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1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3조6000억 원 감소하며 지난달(-3000억 원) 대비 감소폭이 크게 확대됐다.

주택담보대출은 전월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인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주담대는 3월 중 3조 원 증가해 전월(2조6000억 원) 대비 증가폭이 소폭 확대됐으나 지난해 하반기 이후 둔화세가 유지되고 있다. 같은 기간 기타대출은 은행 및 상호금융권을 중심으로 6조6000억 원 감소해 지난 연말 이후의 감소세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3월 말 전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의 전년동월 대비 증가율은 4.7%로, 작년 하반기 이후 둔화세를 지속해서 이어나가고 있다.

업권별로는 은행권의 가계대출이 1조 원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집단대출과 전세대출을 중심으로 2조1000억 원 증가하면서 지난달(1조7000억 원)에 비해 증가폭이 소폭 확대됐다. 기타대출은 신용대출(-2조6000억 원)을 중심으로 3조1000억 원 감소해 전월(2조 원)에 비해 감소폭이 큰 폭 확대됐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2조6000억 원 감소했다. 특히 상호금융권이 1조9000억 원 가계대출이 줄어들며 2금융권의 감소세를 견인했다.

금융위는 이번 가계대출 감소세에 대해 “대출금리 상승, 차주단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확대 시행, 주택거래량 둔화 등에 주로 기인한다”며 “가계대출 증가율이 우리 경제에 부담을 주지 않는 안정적 수준으로 유지되도록 지속 모니터링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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