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보험회사 재무건전성 악화…RBC비율 하락

입력 2022-04-14 06:00 수정 2022-04-14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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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보험회사의 RBC비율(가용자본/요구자본)이 전 분기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보험회사의 RBC비율은 246.2%로 전 분기 말(254.5%) 대비 8.3%포인트(p) 하락했다.

생보사는 254.4%로 전 분기 말 대비 7.4%p 하락했고, 손보사는 231.4%로 전 분기 말 대비 9.8%p 낮아졌다.

RBC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보험회사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다. 보험업법에서 100% 이상 유지토록 규정하고 있다.

가용자본은 161조7000억 원으로 전 분기 말(165조 원) 대비 3조3000억 원 감소했다.

금리상승 등에 따른 매도가능증권평가이익 감소(8000억 원), 현금배당 예정액(2조2000억 원) 등에 기인했다.

요구자본은 65조7000억 원으로 전 분기 말(64조9000억 원) 대비 8000억 원 증가했다.

운용자산 증가에 따른 신용위험액 증가(8000억 원)가 주요 원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회사 RBC비율은 246.2%로 여전히 보험금 지급의무 이행을 위한 기준인 100%를 크게 상회했다"며 "금리 등 시장지표 모니터링을 통해 RBC비율 취약이 우려되는 경우, 선제적 자본확충 유도 등 건전성 감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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