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美 암연구학회서 ‘BBT-207’ 전임상 연구포스터 발표

입력 2022-04-1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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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미국 암연구학회 연례학술회의(AACR Annual Meeting) 포스터 발표세션 현장에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관계자가 BBT-207 전임상 데이터 관련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2022 미국 암연구학회 연례학술회의(AACR Annual Meeting) 포스터 발표세션 현장에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관계자가 BBT-207 전임상 데이터 관련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미국 암연구학회 연례학술행사(AACR 2022)에서 4세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 ‘BBT-207’의 전임상 연구결과를 최초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회사 측은 지난 8일부터 13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를 통해 다양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2일 포스터 세션에서 △세포 및 동물실험 기반 BBT-207의 C797S 양성 이중 돌연변이 저해능 △동물 모델에서의 BBT-207의 약동학적 평가 결과 등을 중심으로 세포 및 동물 실험 등 전임상 연구의 주요 데이터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C797S 양성 이중 돌연변이를 중심으로 한 BBT-207의 종양 억제 효능과 향후 개발 전략을 소개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에 따르면 BBT-207은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오시머티닙(제품명 타그리소) 등 3세대 EGFR 저해제 치료 이후 내성으로 나타나는 C797S 양성 이중 돌연변이를 표적 치료하는 신규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티로신 인산화효소 억제제(EGFR TKI; 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Tyrosine Kinase Inhibitor)로 개발되고 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자체 발굴한 최초의 개발 후보물질로 알려져 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세포 기반 약물 효능 평가 결과에 따르면 BBT-207은 기존 비소세포폐암 3세대 약물을 1차 치료제로 복용했을 때 내성으로 나타나는 C797S 돌연변이 포함 이중 돌연변이인 ‘DC(Del19/C797S)’ 또는 ‘LC(L858R/C797S)’를 억제하는 효능이 기존 약제 대비 경쟁력 있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시험관 내 (in-vitro) 실험을 통해 암의 성장과 관련된 EGFR 인산화 활성을 절반 수준으로 낮추는 데 필요한 약물 농도를 살피는 IC50 값을 살핀 결과, C797S 포함 이중 돌연변이인 DC와 LC 기준 오시머티닙의 IC50 값은 각각 304.4nM, 573.7nM로 나타난 반면, BBT-207은 모두 0.8nM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적은 농도로 C797S 이중 돌연변이에 대한 저해능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했다.

또한 이러한 BBT-207의 EGFR 인산화 활성 저해능은 EGFR 활성변이를 발현하는 Ba/F3 세포주 대상 실험에서도 기존 치료제 대비 C797S 양성 이중 돌연변이 저해 경쟁력을 확인했다.

이번 발표를 통해 동물 모델에서의 BBT-207의 약동학적(Pharmacokinetics) 평가도 공개됐다. 개, 원숭이 등 다양한 동물 모델에서 BBT-207 단회 투약 후 혈중 약물 농도의 흐름을 살핀 결과, 24시간 이상 IC50 이상의 혈중 약물 노출이 유지 돼 BBT-207의 1일 1회 복용에 대한 약동학적 근거를 확보한 것으로 설명했다.

지미 진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발굴생물학 총괄 부사장은 “이번 AACR에서 발표한 전임상 결과와 같이, BBT-176과는 차별화된 BBT-207의 약물 효능 프로파일을 바탕으로 보다 다양한 내성 돌연변이를 억제해 효과적인 비소세포폐암 치료 솔루션을 하루 빨리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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