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감 보수 예비 후보 난립에 갈등 ‘증폭’

입력 2022-04-1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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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우파 후보 단일화 시민협의회 “재단일화 요구” 성명 발표

▲서울시 교육감 보수우파후보 단일화 시민협의회(시민협의회)가 13일 인수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서울시 교육감 보수우파후보 단일화 시민협의회(시민협의회) 제공)
▲서울시 교육감 보수우파후보 단일화 시민협의회(시민협의회)가 13일 인수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서울시 교육감 보수우파후보 단일화 시민협의회(시민협의회) 제공)

올 6월 1일 치러질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시교육감 보수 성향 예비 후보가 난립하는 양상이다. 일부 후보들은 현직 조희연 교육감을 꺾기 위해 재단일화를 추진하겠다고 하지만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다.

서울시 교육감 보수우파후보 단일화 시민협의회(시민협의회)는 13일 오후 2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앞에서 '중도보수 서울시교육감 후보자의 재단일화'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시민협의회는 “그간의 단일화 과정에 문제점이 없었는지 되짚어보고, 중도보수 유력 후보자 모두가 참여하는 재단일화 시도가 절실히 요구된다”며 “좌파 서울교육감 10년 재임 중 폐해가 심각해 이번 선거에서 교체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수도권 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협의회(교추협)는 지난달 30일 조전혁 전 의원을 후보로, 서울교육리디자인본부는 11일 조영달 서울대 사회교육과 교수를 단일 후보로 각각 선정했다.

국회의원을 지낸 박선영 전 동국대 교수는 교추협 단일화 투표 과정에서 부정 의혹을 제기하고 후보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11일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출마를 공식화하며 재단일화를 주장하고 나섰다.

이에 박 후보는 "공정하고 투명한 재단일화라면 거절할 이유가 없다"면서 이 전 장관 측의 단일화 제안을 받아들였다.

조전혁 후보 측은 반발하고 있다. 조 후보는 “교추협과 단일화 과정을 이끌어 온 원로회의의 이주호 전 장관이 출마를 선언하면서 혼란스러워졌다”며 “재단일화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조영달 후보도 “이미 교추협을 통해 앞선 단일화를 기획했던 이 전 장관이 스스로 출마선언을 하는 건 어이없는 촌극”이라고 비판했다.

시민협의회는 “중도보수 유력 후보자 모두가 참여하는 재단일화 시도를 요구한다”며 “교육감 선거는 서울시민이 하는 것인 만큼, 100%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한 공정한 여론조사 방법으로 투명하게 재단일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학부모연합도 이 전 장관의 재단일화 주장에 반대하고 있다. 서울시학부모연합은 “교추협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재단일화를 요구하며 후보로 등록한 이주호 전 장관에게 면담을 요청한다”며 “이제는 중도보수 단일화 후보를 도와 본격적인 선거를 도입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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