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마리우폴 항구 완전 점령...우크라군 1026명 항복”

입력 2022-04-14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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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마리우폴에서 러시아군 공격으로 파괴된 건물을 우크라이나인이 지켜보고 있다. 마리우폴/AP연합뉴스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에서 러시아군 공격으로 파괴된 건물을 우크라이나인이 지켜보고 있다. 마리우폴/AP연합뉴스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항구를 완전히 장악했으며 1000명 이상의 우크라이나군이 항복했다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마리우폴에서 우크라이나 제36 해병여단 장교 162명을 포함한 1026명의 병사가 항복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영TV는 항복한 우크라이나 병사들의 모습을 내보냈다. 다수는 부상을 입은 상태였고 한 명은 우크라이나 여권을 들고 있었다.

러시아 국방부는 마리우폴의 아조프해 항구도 완전 점령했다고 밝혔다. 항구 봉쇄로 우크라이나군이 더 이상 탈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와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 마리우폴을 장악하기 위해 포위 공격을 벌여왔다.

러시아군의 마리우폴 완전 점령이 임박한 가운데 마리우폴은 지난달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러시아군에 점령되는 첫 주요 도시가 될 전망이다.

우크라이나 군 관계자는 러시아군이 아조프해 항구를 공격했다면서도 병사 항복에 대해서는 관련 정보가 없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화상연설을 통해 “러시아군이 패배를 설욕하려고 남동부 전선에서 전투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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