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박스네트워크의 부채 비율이 1년 새 2배 가까이 커졌다. 당기순손실이 증가하면서 결손금이 늘었기 때문이다.
14일 샌드박스네트워크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샌드박스네트워크의 자본은 563억 원으로 전년(719억 원)보다 200억 원 가까이 줄었다. 반면 부채는 57억 원 늘면서(207억 원→264억 원) 부채 비율은 28.85%에서 46.89%로 증가했다. 코스닥 상장 기업의 평균 부채 비율(110.81%)을 고려할 때 우려할 수준은 아니나 단기간에 급등했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자본이 줄어든 주 요인은 당기순손실 때문이다. 당기순손실은 2020년 57억 원에서 2021년 157억 원으로 100억 원 늘었다. 여기에 전기이월미처리 결손금마저 60억 가까이 늘면서 미처리결손금은 1년 새 156억 원에서 313억 원으로 증가했다.
미지급금이 87억 원에서 114억 원으로 늘면서 부채는 늘었다. 미지금급을 포함해 1년 이내에 갚아야 할 유동부채만 60억 원 가까이 늘었다.
샌드박스네트워크의 영업 수익은 지난해 들어 1137억 원으로 전년(899억 원)보다 늘었지만, 영업 비용도 같이 늘면서 영업 손실의 폭은 더 커졌다. 2020년 샌드박스네트워크의 영업손실은 73억 원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121억 원을 기록했다. 이자 비용을 포함한 영업외비용도 4배가량 증가하면서(10억 원→47억 원) 당기순손실은 더 커질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