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인선' 마지막 퍼즐 기대했지만…또 '서울대·충청'

입력 2022-04-14 15:09 수정 2022-04-1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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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고용 이정식·농림 정황근 장관 후보자 지명
‘안철수계 패싱’ 논란에 “특정 인사 배제한 사실 없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오른쪽)이 14일 서울 통의동 제20 대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고용노동부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를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오른쪽)이 14일 서울 통의동 제20 대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고용노동부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를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인 14일 3차 내각 인선안을 발표하며 새정부 첫 내각에 대한 작업을 마무리했다. 다만, 앞선 인선 발표에서 지역, 세대 등의 편중이 뚜렷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가운데, 마지막 인선안 역시 큰 차이는 없었으며 안철수계 인사도 빠졌다.

윤 당선인은 14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이정식(61) 전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로는 정황근(62) 전 농촌진흥청장을 지명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자에 대해 “30여년간 노동계에 몸담으며 한국노총 기획조정국장과 사무처장을 지낸 노동 분야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정 후보자에 대해선 “농림부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관료 출신”이라며 “농촌이 직면한 현안 해결은 물론이고 농축산업 경쟁력을 강화해 미래 성장산업으로 키워낼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와 정 후보자는 모두 서울대 출신의 충청권 인사다. 그동안 윤 당선인의 내각 인선이 50~60대 서울대 출신에 집중돼 있어 다양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돼온 상황에서 관련 목소리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 마지막 인선까지도 안철수계 인사가 없어 '배제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이와 관련 윤 당선인은 “내각 인선에 관한 추천은 여러분들로부터 전부 추천을 다 받았다. 특정 인사를 배제하거나 한 사실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윤 당선인은 돌연 오전 일정을 취소한 안철수 인수위원장과의 갈등설에 대해서도 “제가 (안 위원장으로부터 인사) 추천은 받았다. 인선 과정이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는지에 대해서도 설명을 드렸다”며 "아무 문제가 저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선 과정이 어떻게 이뤄지는지에 대해서도 어제 충분히 설명을 드렸고, 대화를 나눴을 땐 (안 위원장) 본인이 불쾌하거나 이런 건 전혀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의 이날 인수위 ‘결근’에 대해선 “어제 분과 보고가 하나 있었는데 거기에 안 나오신 걸 갖고 일정을 취소했다는 식으로 (언론에선) 보고 계신 모양”이라며 “글쎄 저랑 얘기하실 때는 그렇게 안 하시고, 본인 속은 제가 알 수 없습니다만 기자분들이 얘기하는 게 저는 이해가 안 간다”고도 했다.

끝으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18개 부처의 장관 국무위원 후보를 확정했다. 인사청문회를 거쳐 실제 부임을 하게 되면 통합과 협치를 바탕으로 한 협력적 국정운영을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제를 안정시키고, 국제사회에서 안보를 튼튼히 지키는 외교를 전개하고, 양극화 문제도 해결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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