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나홀로 상승'을 구가해온 코스닥시장이 미국발 악재를 재료로 크게 조정받는 모습이다.
미국증시 급락소식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국내증시가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시장 대비 코스닥시장이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그간의 상승분을 반납하고 지난 연말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3일 오전 11시 5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2.46포인트(-3.56%) 하락한 337.25를 기록중이다.
전일 미국증시는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의 실적악화와 미 정부가 구제금융 발표로 추가 구제금융에 나선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특히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심리적 마지노선인 7000선이 붕괴되며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에 국내증시는 투자심리가 냉각되며 하락세로 출발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590원으로 급등하며 국내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이에 코스닥지수는 연중 저점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이날은 외국인이 지수하락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이틀째 '팔자' 행진을 이어가며 3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억원, 13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나 지수 방어에는 힘이 부족한 모습이다.
모든 업종이 하락중인 가운데 출판매체복제(-5.20%), 방송서비스(-5.07%) 등이 5% 넘게 급락하고 있다.
반면 기타제조, 종이목재 등은 1% 미만의 하락세를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선방하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특히 소디프신소재(-8.24%)가 8% 넘게 급락하고 있으며 태웅(-4.4%)과 셀트리온(-5.35%), 메가스터디(-4.97%), CJ홈쇼핑(-4.83%) 등도 4% 이상 하락하고 있다.
이날 상한가 5종목을 더한 127종목이 상승하고 있으며 하한가 14종목을 포함해 869종목이 하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