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 “도박으로 송두리째 망가져” 잘못 인정…근절 캠페인으로 도움 약속

입력 2022-04-14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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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슈SNS)
(출처=슈SNS)

S.E.S 출신 슈가 도박 논란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14일 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날 도박에 빠져 제 인생은 물론 가족과 주변인들의 인생까지도 송두리째 망가뜨릴 수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라며 “많은 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고개 숙였다.

이와 함께 슈는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를 찾은 모습도 함께 공개했다. 슈는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 해외에서 26차례에 걸쳐 7억 9000만 원 규모의 상습도박을 한 혐의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후 활동을 중단했던 슈는 최근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하며 논란 4년 만에 방송에 복귀했다. 하지만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했다. 슈를 지원사격한 S.E.S 멤버 바다, 유진에게도 불편함을 드러냈다.

이에 슈는 “방송 이후 여러분들의 댓글을 하나하나 찬찬히 다 읽어봤다. 부족한 저를 믿고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면서도 “반대로 지난 저의 잘못된 행동을 질타하는 분들께도 이는 실수가 아닌 도박이라는 명백한 잘못이라는 점 인정한다.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 올린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제 잘못”이라고 재차 사과했다.

슈는 “촬영 때 방문한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에서 우리나라의 도박 문제에 관한 심각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라며 “잘못된 선택으로 모든 것을 잃어보니, 도박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관련된 캠페인이 있다면, 어디든 달려가 제가 먼저 앞장서서 도박의 위험성과 심각성을 알려야겠다는 마음이다”라고 털어놨다.

슈는 전날인 13일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를 다시 방문해 도박 예방을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논의하고 왔다고 전했다. ‘도박OUT’ 메시지를 통해 더 이상 자신과 같은 사람이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고도 했다.

슈는 “저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 도박 문제를 덮으려 하거나 숨기기보다는 오히려 전면에 나서 앞으로 도박 근절과 예방 관련 활동들을 해나가는 것이 마땅한 도리인 것 같다”라며 “저를 향한 응원과 격려, 비판과 쓴소리를 아끼지 않아 준 모든 분께 머리 숙여 다시 한번 사죄와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라고 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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