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HDC현대산업개발 무보증사채 등급 하향 조정

입력 2022-04-1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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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평가는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해 무보증사채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한국신용평가는 HDC현대산업개발과 HDC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하향검토'에서 'A/부정적'으로, HDC현대산업개발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2+/하향검토'에서 'A2'로 변경했다.

선지훈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지난 1월 광주 화정아이파크 신축공사 현장 사고 이후 영업정지 처분과 더불어 주택 브랜드 인지도, 시공역량 등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주요 예정 사업장의 분양 진행과 신규수주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 연구원은 "특히 영업정지 처분이 진행되는 가운데 HDC현대산업개발은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통해 대응하고 있으나, 광주 학동 철거 현장과 화정아이파크 현장에서 중대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1년 이상의 영업정지 집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사업안정성 측면에서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HDC현대산업개발은 2022년 2만 세대 이상의 주택공급 계획을 화정아이파크 사고 이후 약 1만 세대 수준으로 하향 조정했다"며 "일부 정비사업 수주에도 기존 진행 현장의 시공 배제, 계약 해지 통보(대전 도안 아이파크시티 2차 해지금액 1조1000억 원, 광주 곤지암 아파트 신축공사 2000억 원 등) 등으로 인한 사업 차질이 점차 확산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향후에도 주요 주택사업장의 착공 및 분양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으며, 저하된 브랜드 인지도와 영업정지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당분간 수주, 분양 등을 포함한 주택사업 전반의 가변성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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