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새정부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권영세 의원이 지명된 것에 대해 3가지 의미를 제시했다. 또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은 '원칙과 실용'을 모두 가져갈 것으로 내다봤다.
태 의원은 이날 논평을 통해 "새 정부에서도 대북정책과 남북관계 문제가 가장 중차대한 국정과제로 부각 될 것이며, 존폐기로에 있던 통일부가 새 정부에서 확고히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 남북정상회담, 고위급회담 등 남북간의 접촉도 국정원이 아닌 통일부가 주도해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앞서 권 후보자는 장관 지명 이후 “북의 핵무기가 계속 고도화되는 상황에서 남북관계 정상화는 어렵다”면서도“새 정부에서 모멘텀을 만들어 대화를 시작하고, 남북 관계의 의미 있는 진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이 ‘원칙과 실용'이라는 양 날개를 펼 것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태 의원은 "윤 당선인은 ‘김정은과 정상회담을 할 용의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판문점에서 하겠다’고 답변한 바 있다. 이는 남북 정상 간 대화를 열어놓고 있다는 말로 풀이된다"며 "북한의 국지 도발에 대한 대처로는 ‘국군의 교전 수칙에 따라 대처할 것’이라고 말해 북 도발에 대해 원칙 있고 확고한 대응 자세를 피력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처럼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은 강성일변도가 아닌, 원칙과 실용의 노선을 모두 가져갈 것"이라며 "새 정부의 대북정책은 실질적 결과를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