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도 신세계도 대체육 사업 속도 낸다

입력 2022-04-18 09:42 수정 2022-04-1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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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경영ㆍ식량위기 공감"

▲롯데중앙연구소, 팡세 MOU 기념사진 (롯데)
▲롯데중앙연구소, 팡세 MOU 기념사진 (롯데)

코로나19 이후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경영이 떠오르고 식량 위기에서 대체 고기, 대체우유 사업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관련 사업에 업계가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중앙연구소는 세포 배양육 기업 팡세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식량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미래 배양육 기술 연구를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5일 '팡세'와 '3D-바이오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배양육 기술 및 제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최근 높은 관심을 받는 세포 배양육 사업화에 대한 파트너십 구축을 시작으로, 정보교류 및 공동연구에 대한 적극적 협력을 검토하게 됐다.

배양육은 동물을 도살하지 않고 세포를 배양해 일반육의 주요 성분을 유사하게 구현한 육류를 뜻한다. 팡세는 3D-바이오프린팅 기술을 이용하여 실제 육류와 유사한 수준의 식감과 형태를 구현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자체 프린팅 제품 및 세포 구조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롯데중앙연구소는 그동안 쌓아온 육류 가공식품 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배양육 시장으로의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세포 기반 배양 기술에서부터 제품화에 이르기까지 미래 신사업 및 먹거리 사업을 위해 관련 기술 연구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베러미트 베러데이 캠페인(하이닉스) (신세계푸드)
▲베러미트 베러데이 캠페인(하이닉스) (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는 대체육 ‘베러미트(Better Meat)’로 만든 메뉴로 식사하면서 대체육의 사회적 가치를 공감하는 기업 및 단체 참여 캠페인 ‘베러데이(Better Day)’를 진행한다. ‘베러데이’ 캠페인의 첫 행사는 SK하이닉스과 진행됐다. 지난 5일부터 신세계푸드는 위탁운영 중인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이천 R&D센터에서 ‘베러미트’ 슬라이스 햄을 활용한 샐러드, 샌드위치 간편식을 주 2회 점심 메뉴로 제공 중이다.

구내식당 입구와 각 메뉴가 제공되는 곳에 홍보물을 비치해 대체육의 사회적 가치도 함께 알리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이번 SK하이닉스 구내식당을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기업 및 단체와 ‘베러미트’ 대체육을 활용한 급식 캠페인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베러데이 메뉴로 제공된 샐러드, 샌드위치 등의 맛과 품질에 대해 참여 기업뿐 아니라 임직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다양한 기업, 단체와 협업을 통해 대체육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늘리기 위한 메뉴를 확대하고 사회적 가치를 알리는 활동을 지속해서 펼쳐가겠다”라고 말했다.

▲씰크 (더플랜잇)
▲씰크 (더플랜잇)

푸드테크 기업 더플랜잇은 식물성 대체우유 브랜드씰크(XILK)가 ‘씰크(XILK) 바리스타 에디션’을 수도권 이마트 30여 개 매장에 입점시킨다. 씰크(XILK)는 더플랜잇의 식품 데이터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콩, 해바라기 씨 단백질을 주원료로 사용해 코코넛 오일과 올리브 오일 등도 첨가한 제품이다. 회사 측은 환경과 비건에 관심 있는 소비자가 증가함에 따라 일반 소비자들도 오프라인 매장에서 씰크(XILK) 바리스타 에디션을 사고 체험할 수 있도록 이마트 입점을 계획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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