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해상 추락 시 자동신고기능, 기상정보 제공 등 사용자 중심의 편의 기능을 강화한 해로드 최신 판(해로드 5.0)을 19일부터 배포한다고 밝혔다.
해로드는 바다 한가운데에서도 자신의 위치를 쉽게 전자해도에서 확인할 수 있고,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구조기관에 위치 정보 등을 알려줄 수 있는 앱이다.
2014년 8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약 7년간 해로드 신고 기능으로 구조한 인원이 1500명에 달하는 등 낚시, 요트‧레저보트 등 해양레저 이용자가 반드시 설치해야 하는 필수 해양안전 앱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다양한 해양정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고 최근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나 홀로 조업과 소규모로 해양레저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사고가 발생하면 주변의 도움을 얻기가 어려워지고 있어 기능개선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에 해수부는 지난해 3월부터 해로드의 전면 개선에 착수했다. 최신판은 우선 이용자가 바다에 추락하면 별도의 장비인 해로드 세이버와 연계해 해경 등 구조기관에 자동으로 신고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또 풍향, 풍속, 파고, 수온은 물론 120개소의 조석 정보까지 해로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고 휴대전화 통신이 잘 터지지 않는 해역에서도 전자해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미리 해역별 해도를 해로드에 저장하는 기능도 추가했다.
해수부는 이번 해로드 최신판 배포를 계기로 자동신고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별도의 장비인 해로드 세이버 400대를 나 홀로 조업 어선과 레저 선박 등에 무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해로드는 출시 후 7년간 내려받기가 46만 건에 불과하다. 앞으로 어업인들뿐만 아니라 해양레저활동을 하는 사람 모두가 반드시 설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준호 해수부 항로표지과장은 “앞으로도 더 많은 국민이 바다를 더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로드의 기능을 지속해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