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합의 복원 거부' 이스라엘에 “조금만 움직여도 표적” 경고

입력 2022-04-1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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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부터 핵합의 복원 임박 소식 들리지만 결과 아직
이스라엘, 복원 시 이란 군사 활동 증가 우려에 대응 예고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테헤란에서 연설하고 있다. 테헤란/AP뉴시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테헤란에서 연설하고 있다. 테헤란/AP뉴시스
이란의 핵합의 복원 회담이 마무리 단계에서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이란이 복원에 거부감을 드러내는 이스라엘에 경고장을 날렸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연설에서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해 아주 조금이라도 움직임을 보인다면 이스라엘의 심장은 이란 군대의 표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란은 이스라엘의 모든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이란 핵합의 복원이 아직 매듭을 짓지 못한 상황에서 나왔다. 이달 초 아미르 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핵합의 복원 협상이 합의에 가까워졌다고 밝혔지만, 이후 소식이 잠잠해졌고 일주일 전엔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다시 “회담이 잘 진행 중”이라면서도 “미국이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최종 합의 시점도 불투명한 상태다.

이러한 가운데 이스라엘은 핵합의가 복원될 경우 중동 전역에서 이란의 군사 행동을 억제하기가 어려워진다며 복원에 반대하고 나섰다. 이스라엘 정부는 “자국을 보호하는 데 필요한 일을 우리 식대로 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실제로 지난달 말 이스라엘은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와 사상 첫 3자 정상회담을 하고 미국 협력이 아닌 독립적인 대응책을 논하기도 했다.

최근엔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가 한 컨퍼런스에 참석해 이란에 군사적 대응을 경고했다. 베네트 총리는 “핵합의에 반대하는 국제적인 운동을 벌일 이유는 없다”면서도 “2015년 핵합의 때와 달리 이스라엘은 군사력을 대량 증강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 혁명수비대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국가 주도 테러 조직”이라며 “과거와 가장 큰 차이는 우리를 해치기 위해 병력을 보내면 그 어느 때보다 고통스러운 방식으로 되돌려 받는다는 것을 이란도 알고 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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