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배드뱅크 펀드 방안을 구체화하고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 미 정부가 은행권의 부실자산을 인수하는 배드뱅크 방안을 구체화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논의중인 배드뱅크 방안은 미 정부와 민간 자본을 함께 투자해 여러 개의 민관 합동펀드를 설립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합동펀드 설립 이후 민감 금융기관이 해당 펀드의 운용을 직접 담당하게 된다.
즉, 정부의 펀드 운용에 대한 간섭 없이 민간 기관이 매입 대상 자산의 종류와 자산의 가격을 직접 결정하게 되며 정부차원에서는 부족한 자금을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신문은 또 정부 자금은 7000억달러의 부실자산인수프로그램(TARP) 자금 중 나머지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정부보증채권의 발행 등을 통해 조달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