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검수완박 속도 걱정…정호영 사태, 조국보다 더 심각”

입력 2022-04-1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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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처리에 대해 거듭 신중론을 펼쳤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는 “조국 사태보다 더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1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에 출연해 “검찰개혁 그 자체를 우려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검경수사권 분리는 궁극적으로 우리가 분명히 가야 할 길이고, 힘 있게 추진해야 하는 것도 맞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국민이 매일 보고 듣는 뉴스에 검찰개혁, 개혁적인 이야기들만 보이는 게 맞을까 하는 그런 고민이 있다”라고 우려했다.

박 위원장은 앞서 지난 12일에도 “검찰개혁은 분명히 해야 하지만 방법과 시기는 충분히 더 논의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단수 추천하기로 한 데 대해서도 “문제가 있다고 본다”라며 “아마 오늘 비대위에서 심의하고 쟁점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비대위에서 반대 의사를 밝힌단 말인가’라고 재차 묻자 “나는 계속 그래왔고, 오늘도 내 마음은 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박 위원장은 대선 패배에 따른 당내 쇄신과 관련해선 “큰 관점에서는 모두가 동의하지만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아직도 아쉬운 지점들이 있다. 온정주의나 기득권 같은 것들이 약간은 느껴진다”라고도 했다.

그는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서는 “사퇴는 당연한 것이고, 사퇴를 해도 수사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조국 전 장관 때처럼 검찰이든 경찰이든 같은 잣대를 갖고 당연히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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