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19일 기재위는 보고서에서 "후보자는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외환위기 대응 등 경제현안에 관한 연구를 실시했고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기획조정단장 등의 보직을 거쳐 정부 실무경험을 갖췄을 뿐 아니라 아시아개발은행(ADB)수석 이코노미스트,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국장으로 활동해 다양한 정책 실무와 국제 경험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밝혔다.
기재위는 "후보자가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이라는 한은 본연의 책무를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하고 한은 정책목표에 '고용안정'을 부수적 목표로 추가하는데 긍정적 의견을 피력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향후 4년간 한은을 이끌 신임 총재로 이 후보자를 지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풍부한 식견과 경험, 글로벌 네트워크 감각을 바탕으로 국내외 경제·금융 상황에 대응하는 효율적이고 안정적 통화·신용정책을 통해 물가와 금융시장 안정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명 배경을 밝혔다.
여야는 이날 청문회에서 큰 충돌을 빚지 않고 청문보고서 채택에 합의했다.